성남시의회 국민의힘 시의원들이 관내 소상공인 지원에 적극 나섰다.
시의회 국민의힘협의회는 10일 대표실에서 ▲소상공인연합회 ▲상인연합회 ▲공공배달플랫폼업체 ▲배달라이더 ▲자영업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대형 배달플랫폼들의 수수료 인상을 앞두고 이뤄졌으며 정용한 대표의원을 비롯해 구재평, 이영경, 박주윤, 김보미 의원이 참석 지역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경청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자영업자 A 씨는 "현재 매출이 평균 40에서 50퍼센트 줄어든 상황에서 수수료가 인상되면 소상공인들은 100원에서 200원밖에 남지 않는 이윤으로 운영할 수밖에 없다"고 호소했다. 이어 "대형 배달플랫폼업체에 수수료 인상에 대해 항의하면 음식 가격을 올리라는 권고를 한다며"며 "결국 업주들은 그 손해를 소비자들에 전가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 한탄했다.
현재 성남시에는 약 1만 6천여 개의 가맹점이 배달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하루 평균 8만 건 이상 배달 요청이 발생하고 있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시 성남시에서 약 1천억 원 이상의 금액이 대기업의 수수료로 빠져나가는 셈이다.
지역 업체등 이야기를 들은 후 국민의힘 시의원들은 "이제는 대형 배달플랫폼업체들의 시장 독과점 문제에 대해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며 "소상공인과 소비자들이 공정한 거래를 할 수 있도록 시에서 조례 정비와 공공배달플랫폼 홍보비 지원 등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공공앱을 이용하는 자영업자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 마련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김정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