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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김포FC, 코리아컵서 제주 상대 ‘자이언트 킬링’ 재도전

17일 코리아컵 8강서 제주와 맞대결
승리 위해 빈곤한 득점력 강화 필요
성남FC, 광주와 4강 진출 놓고 맞대결

 

프로축구 K리그2 김포FC가 대한민국 축구 최강팀을 뽑은 코리아컵에서 다시한번 ‘자이언트 킬링’에 도전한다.


김포는 17일 오후 7시 김포 솔터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리는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8강전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상대한다.


코리아컵은 프로와 아마추어를 통틀어 한국 성인 축구의 최강팀을 가리는 토너먼트 대회로 지난 해까지 대회명이 FA(대한축구협회)컵이었지만 대한민국 축구대회라는 것을 강조하고 잉글랜드의 FA컵과 구별하기 위해 올해부터 코리아컵으로 명칭이 변경됐다.


김포는 지난 6월 19일 열린 코리아컵 16강전에서 K리그1 전북 현대를 1-0으로 꺾고 ‘자이언트 킬링’에 성공하며 8강에 합류했다.


당시 김포는 전반 4분 만에 브루노의 선제 결승골을 끝까지 지키며 ‘거함’ 전북을 쓰러뜨리는 이변을 연출했다.


고정운 감독이 이끄는 김포는 올 시즌 하나은행 K리그2 2024에서 8승 6무 6패, 승점 30점으로 리그 5위에 올라 있어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고 있다.


창단 첫 해인 2022년 리그 8위를 차지했던 김포는 지난 시즌 리그 3위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킨 데 이어 올 시즌에도 중상위권을 유지하며 2년 연속 1부 리그 진입에 도전하고 있다.


그러나 김포는 코리아컵 8강 진출 이후 진행된 K리그2 5경기에서 단 1승에 그치며 상승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김포가 주춤한 이유 중 가장 큰 원인은 빈곤한 득점력이다.


실제로 김포는 K리그2 20경기를 치르는 동안 23골을 뽑아내는 데 그쳤다. 이는 K리그2 13개 구단 중 득점순위 9위에 그친 것으로 순위에 비해 초라한 득점력이다.


김포가 K리그 중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실점 순위에서 상위권에 자리한 덕분이다.


김포는 20경기에서 23골을 내줘 충북 청주(19실점), 수원 삼성, FC안양(이상 20실점)에 이어 최소실점 4위에 올라 있다.


지난 시즌 K리그2 최소 실점으로 리그 3위에 올랐던 김포는 올 시즌에도 실점부문 상위권에 오르며 수비에서는 합격점을 받고 있지만 공격 부문에서는 보완이 필요하다.


김포는 지난 해 17골로 K리그2 득점왕에 오른 루이스가 올 시즌 4골에 그치는 등 K리그2 득점 순위 톱10에 단 한 명도 포함돼 있지 않다.


올 시즌 팀에 합류해 5골로 K리그2 득점순위 15위에 올라 있는 플라나가 팀 최다골을 기록으로 특점 30위 내에 포함된 선수가 플라나와 루이스, 단 2명 뿐이다.


플라나와 루이스 외에는 박경록, 이용혁, 정한철, 최자훈이 각각 2골을 기록했고 김민호, 김원균, 이현일, 장윤호가 각각 1골을 뽑아냈다.


확실한 득점원이 없는 것이 김포로서는 해결해야할 최대 관건이다.


김포가 다시한번 ‘자이언트 킬링’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지난 시즌 득점왕 루이스의 발 끝이 살아나야 한다. 또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득점이 없지만 코리아컵 16강전에서 시즌 마수걸이 골을 뽑아낸 브루노의 활약도 기대된다.


김포와 맞붙는 제주는 3라운드 천안시티FC(K2) 전과 16강 대전 하나시티즌(K1) 전에서 모두 승부차기 끝에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


제주는 K리그1에서 최근 6경기 3승 3패를 기록하며 들쭉날쭉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지만 부상자들의 복귀와 영입생들의 합류로 전력이 강화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선 ‘베테랑’ 구자철이 지난 리그 경기를 통해 279일 만에 복귀했고, ‘이적생’ 카이나와 갈레고도 각각 선발과 교체로 그라운드를 누볐다.


김포로서는 제주가 최근 원정 3연패에 빠져 있다는 점이 위안이다.


원정에 약한 제주를 상대로 김포가 상위 리그 팀을 다시한번 꺾는 ‘자이언트 킬링’을 이뤄낼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인다.


한편 K리그2 하위권을 맴돌고 있는 성남FC도 코리아컵 8강에서 K리그1 광주FC와 원정 맞대결을 펼친다.


16강전에서 충북청주FC와 승부차기 끝에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오른 성남은 K리그2 정규리그에서 지난 달 22일 FC안양 전 3-1 승리 이후 1무 4패의 부진에 빠져 있다.


더욱이 4번의 패배에서 모두 3골 이상을 내주며 수비의 헛점을 드러낸 만큼 코리아컵 승리를 위해서는 수비 정비가 절실한 상황이다.


성남이 광주를 꺾는다면 ‘자이언트 킬링’를 달성하는 또다른 팀이 될 수 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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