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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구본욱·박인선 교수팀, 얼굴 표정으로 수술 후 통증 예측하는 AI 개발

정확도 높은 예측으로 "수술 후 환자 회복 질 향상 기여 기대"

 

분당서울대병원이 본원 소속 마취통증의학과 구본욱·박인선 교수 연구팀이 수술 후 환자 얼굴 표정만으로 통증을 예측하는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구본욱 교수는 "마취회복실에서 환자의 통증을 빠르고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다면, 적절한 통증 관리 치료를 통해 수술 후 환자의 회복 속도와 질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함께 한 박인선 교수도 "이번 연구를 기반으로 의료진이 일일이 환자의 얼굴 표정과 생체 신호를 평가하지 않아도 AI가 많은 환자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위 절제 수술을 받은 환자의 ▲수술 전 ▲수술 직후 ▲진통제 필요 시 ▲진통제 투여 후의 얼굴 표정을 촬영했다. 이러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AI 모델을 학습시켜, 수술 후 통증 강도를 예측할 수 있도록 했다.

 

그 결과, 얼굴 표정만으로 학습된 AI 모델은 AUROC 0.93의 높은 예측 정확도를 보여주었다. 이는 생리적 신호를 기반으로 한 모델보다 성능이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AUROC는 인공지능 모델의 예측 정확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값이 1에 가까울수록 성능이 우수함을 의미한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통증을 객관적이고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는 AI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통증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고 환자의 빠른 회복을 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SCIE급 국제 학술지인 대한마취통증의학회지(Korean Journal of Anesthesiology)에 게재됐다.

 

[ 경기신문 = 김정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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