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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문화원, '광주대단지 사건' 기념식 개최 예정

다음달 9일 성남시청... 1971년 8월 10일 정부 상대 '생계 보장과 세금 관련 조치' 요구 투쟁

 

성남문화원이 다음달 9일 성남시청 누리홀에서 ‘8·10 광주대단지 사건’ 53주년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광주대단지 사건은 1968년 서울시의 무허가 주택 철거계획에 따라 경기 광주군 중부면(현 성남시 수정·중원구)으로 강제 이주 후 생계에 한계를 느낀 주민 5만여 명이 1971년 8월 10일 정부를 상대로 생계 보장과 세금 관련 조치를 요구하며 벌인 대규모 생존 투쟁이었다.

 

이 사건을 통해 성남은 제1~3공단 등이 설립되고 1973년 시로 승격되며 발전의 토대를 갖추게 되었다.

 

이날 행사는 성남시립국악단의 식전 공연으로 시작해 기념사, 축사, 이주희 성남연극협회 회장의 헌시 낭송, 춤자이예술단의 무용 공연, 유명헌 서예가의 캘리그라피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또한, 광주대단지 관련 사진전도 열리며, 사진전은 8월 16일까지 신흥동 성남문화원에서 계속된다.

 

성남문화원은 2004년 ‘광주대단지사건의 역사적 재조명’ 학술회의를 시작으로, 2011년에는 사건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2013년에는 <광주대단지사건 자료집>을 발간했다. 2020년에는 ‘광주대단지 주민 생활공간과 도시 형성’을 주제로 학술회의를 열었고, 2021년에는 50주년 기념 학술회의를 개최했다. 2023년에는 52주년 기념식을 열며 사건의 역사적 의미와 정체성을 재조명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성남시는 지난 6월 ‘8·10 성남(광주대단지) 민권운동 기념사업 추진위원회’를 개최 사건 명칭을 ‘8·10 성남(광주대단지) 항쟁’으로 변경했다. 이에 따라 성남시 조례도 개정될 예정이다.

 

김대진 성남문화원장은 “광주대단지 사건을 계기로 성남시가 탄생해 올해 51주년을 맞이했다"며 "지금 성남은 분당과 일산 등 1기 신도시가 탄생 주역으로 위례신도시와 판교테크노밸리로 이어지며 4차산업을 선도하는 명품 도시로 발전했다”고 의미를 강조했다.

 

[ 경기신문 = 김정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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