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이 28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벌였던 대전MBC 등의 현장검증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www.kgnews.co.kr/data/photos/yhnews/202407/PYH2024072811960001300_7459d3.jpg)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들은 28일 “사적 유용 정황만 불어나는 ‘이진숙 법카’는 이제 처벌의 시간”이라고 밝혔다.
민주당·혁신당 과방위 대전MBC 현장검증단은 전날(27일)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 검증을 위해 대전MBC 현장 검증 결과를 이날 국회 기자회견으로 공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검증단은 “약 4시간의 검증 결과 법인카드 사적 유용 정황만 눈덩이처럼 불어났다”며 “이 후보자가 아무 법적 근거도 없이 ‘개인정보 미동의’라는 명분으로 대전MBC의 자료 제출을 옭아맨 점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공용 법인카드를 사용해 회사 돈으로 접대한 내용이 어떻게 이 후보의 ‘개인정보’가 될 수 있냐”며 “모든 돈을 업무에 사용했다는 후보의 법인카드 내역이 어떻게 개인정보인가”라고 쏘아댔다.
그러면서 “후보가 개인적으로 유용했다는 자기고백이자 본인의 범죄행위를 가리기 위해 방통위원장 임명 전부터 언론을 ‘입틀막’ 하겠다는 증거”라고 지적했다.
현장 검증에서는 아무 증빙도 없는 초과분을 한도와 무관한 접대비로 처리한 분식 행위 정황, 후보자 수행기사 법인카드 내역, 지난 2017년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 무단 해외여행 정황이 확인·확보됐다.
검증단은 “대전MBC 측에서 이 후보의 관용차 하이패스 내역을 확보해 제출하기로 한 만큼 후보자의 의혹을 낱낱이 추가 검증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대전MBC에 후보자가 호텔에서 사용한 명확한 세부 결제 내역 제출을 촉구했다”며 “특급호텔에서 이뤄진 심야 결제가 숙박인지, 식사인지, 본인이 사적으로 사용한 것은 아닌지 명명백백히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다음 달 2일 열릴 과방위 전체회의에 이 후보자가 증인으로 출석하는 만큼, 후보자의 거짓말에 대해 ‘법대로’ 위증의 죄를 묻겠다”고 거듭 언급했다.
한편 과방위 민주당·조국혁신당 의원은 최민희 과방위원장을 비롯해 김현, 김우영, 노종면, 박민규, 이정현, 이훈기, 정동영, 조인철, 한민수, 황정아, 이해민(가나다순) 의원 등이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