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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효 가천대 교수, 마약 성범죄 원천 차단 'GK-CHECK' 개발

3분 만에 '물뽕', '케타민' 동시 검출... 해외서도 '러브콜'

 

가천대학교 김상효 교수(바이오나노학과, 주식회사 필메디 대표)가 마약 성범죄에 악용되는 약물을 손쉽게 검출할 수 있는 간이 키트 'GK-CHECK'을 개발고 9일 밝혔다.

 

김 교수가 개발한 GK-CHECK는 무색, 무취, 무미의 약물인 GHB(물뽕)와 케타민을 동시에 검출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제품이다. 술이나 음료에 소량만 희석되어도 3분 이내에 정확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어, 마약 성범죄 예방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개발한 GK-CHECK는 음료 200ml 기준으로 GHB(물뽕)는 2g, 케타민은 0.8g의 소량만 희석되어도 검출할 수 있다. 명함의 3분의 2 크기로 평소 알루미늄 파우치에 밀봉 포장된 채로 휴대하다가 검사가 필요할 때 개봉하여 사용할 수 있다. 자체 개발한 마약류 다중동시검사 관련 특허 기술로 검사 3분 이내에 GHB, 케타민 모두 확인할 수 있다.

 

이 키트는 현장에서 사용되는 각종 시약을 스트립 혹은 스팟에 고정화하고 안정화하는 특화된 기술이 적용됐으며 해외 동종 제품 가운데 가장 민감도가 우수하고 검출 시간도 가장 빠르다. 김 교수팀은 특허 기술을 적용 해외 동종 제품보다 뛰어난 민감도와 빠른 검출 속도를 높였다.

 

또한, 휴대가 간편한 사이즈와 간편한 사용법으로 언제 어디서든 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을 가지고 있다.

 

GK-CHECK의 우수성은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이탈리아를 시작으로 유럽 전역으로 시장 확대를 계획 중이며,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도 수출 계약을 진행 중이다. 특히, 캘리포니아주는 최근 유흥주점의 검사 키트 비치를 의무화하면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김 교수는 "한국은 더 이상 마약 청정국이 아니다"라며 "마약 범죄 예방을 위해 GK-CHECK와 같은 간이 키트 사용을 생활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마약 현장 탐지 기술 개발에 매진하여 마약 범죄 없는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교수는 최근 경찰청과 공동 연구 개발한 상품 출시를 계기로 마약 범죄에 대한 인식 개선과 사회적 안전망 구축을 위한 범국민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 경기신문 = 김정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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