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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가 나더라도 나눔실천을 계속하겠습니다”... 남양주 제주흑돈삼 임성숙 사장

매달 매출액의 3% 기부 나눔활동
사회복지사 근무 이력...나눔실천 몸에 배
손님들에게 최고의 가성비 제공이 "꿈"

 

“물가인상으로 서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최고의 가성비를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남양주시 다산동에 위치한 제주흑돈삼 임성숙 사장은 지난해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착한가게’ 가입하면서 매달 매출액의 3%를 기부하는 나눔활동을 1년 넘게 이어오고 있다.

 

제주산 흑돼지를 중간 상인을 거치지 않고 가져와 국내 가장 싼 가격에 손님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일반 삼겹살은 180그램 1인분에 1만 5000원, 김치찌개는 8000원을 받는다. 밥과 라면사리, 반찬 및 각종 야채는 무한리필로 제공한다.

 

이런 배경에는 건물이 본인 소유여서 월세가 안 나가는 점도 있지만 일찍이 사회복지사로 근무하면서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것이 몸에 밴 탓이다.

 

임 사장은 “매출액에 연연하지 않고 식당을 경영하고 있습니다. 손님들이 이 가격에 맛있게 드시는 것을 보면 얼마나 행복한지 모릅니다. 적자가 나더라도 계속하겠습니다”라며 나눔활동을 계속할 뜻임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연이은 물가상승으로 외식업계가 매우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래도 저희 가게를 찾아주시는 손님께 항상 감사한 마음이죠. 가성비만큼은 최고가 될 수 있도록 가격이나 맛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사랑의열매 기부 프로그램인 ‘착한가게’는 매월 최소 3만 원 이상을 기부해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을 실천하는 가게로, 자영업자 또는 중소기업, 병원, 약국 등 모든 업종의 가게가 참여할 수 있다.

 

임 사장이 내는 기부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돼 남양주시복지재단을 통해 관내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다양한 복지사업에 활용된다.

 

제주흑돈삼 임성숙 사장은 이른 아침부터 식당에 나와 온종일 불판을 닦고, 숯을 피우고 고기를 재단하느라 피곤이 엄습하지만,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남양주시를 위해 지속해서 나눔 활동을 실천할 것이라며 행복해했다.

 

[ 경기신문 = 신소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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