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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자회사 사장단 인선 난항 “일부 탈원전 인사마저 후보로 거론 중”

남동발전, 강기윤 前국회의원 하마평 속 내부인사 이상규 안전기술본부장 ‘급부상’
9개 자회사 사장추천委 진행 중...“구체적 후보 이름 거론 힘들어, 공정한 절차 진행 중”

 

한국전력 자회사 9곳에서 차기 사장 선정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전력업계에서 “낙하산 인사와 탈원전 인사 임명을 우려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본지에 현재 공모절차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제보자는 “일부 유력후보는 ▲탈원전 인사 ▲전문성 결여된 정치권 인사 ▲회전문 또는 낙하산 인사”라 지적한다.

 

대표적인 예가 한전KDN 사장 유력후보로 거론되는 박상형 한국수력원자력 前부사장. 지난 문재인정부에서 탈원전 정책을 주도했던 정재훈 한수원 사장과 함께 활동했던 경력으로 ‘친원전과 수출동력화’를 추진하는 현 정부 정책방향과 맞지 않다고 일부 인사들은 비판하고 있다.

 

전력계 관계자 중 일부는 “같은 한전그룹사 사장단 선임에 친원전과 탈원전 정반대 경력을 지닌 인사들이 유력후보로 거론되는 것 자체가 의아하다” 말하기도 한다.

 

한국전력기술 사장 후보로는 친원전 인사인 이홍주 한전 前부사장(해외 및 원전담당), 한전KPS 사장에는 허상국 본부장, 한전원자력연료 사장 등은 선임이 마무리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 5개 화력발전사 차기 사장으로는 ▲남동발전 강기윤 前국회의원과 이상규 안전기술본부장 ▲중부발전 이영조 기획관리본부장과 박대성 서부발전 前감사 ▲서부발전 이정복 한전 부사장과 엄경일 기술본부장 ▲동서발전 권명호 前국회의원과 전현직 임원 등이 거론되는 등 정치권 인사들이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내부에서는 “전문성이 결여된 일부 정치권 인사들에 대한 반감이 있다”는 말도 들린다. 거론된 인사 중 일부는 한전과 다른 자회사에서 이미 임원을 지냈던 인물들로 회전문 인사를 지적하기도 한다.

 

업계 관졔자들은 “국가어젠다인 에너지정책을 일선 현장에서 주도하는 한전의 역할은 말로 표현하기도 힘들다”며 “전체적으로 불안전한 에너지 수급과 국제정세 속에 전문가가 와야 한다는 내부 분위기가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 전한다.

 

현재 각 자회사는 ‘사장추천위원회’를 통해 신청과 면접을 거칠 예정이다. 이중 3~5명의 복수후보를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추천, 조만간 공운위와 여타 검증기관을 거쳐 1명의 후보를 각 회사의 주주총회서 의결할 예정이다.

 

주총에서 임명된 후보자는 산업부장관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정식 취임음 빠르면 8월말 늦어도 9월 초-중순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 경기신문 = 김정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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