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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 도시' 안양...다양한 독서 프로그램 운영

 

안양시는 ‘책읽는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현재 안양에는 도서관 10곳에 있으며, 보유 장서는 161만여권이 넘고 있다.

 

이들 도서관 회원 수는 지난해 말 기준 47만여명에 이르고, 대출된 도서는 총 187만여권에 달한다.

 

시는 시민들의 독서율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연중 운영하고 있다.

 

시가 운영 중인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올해의 책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비스킷·오리 부리 이야기

 

올해 3회째를 맞고 있는 ‘한 도시 한 책 읽기’는 시민이 추천한 도서 중 시민 투표 등을 거쳐 일반·청소년·어린이 등 부문별로 ‘올해의 책’을 선정해 시민들이 같은 책을 읽으며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있다.

 

올해 선정된 책은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 ‘비스킷’, ‘오리 부리 이야기’ 등 3권이다.

 

시민들은 배부된 책을 읽은 후 작가와의 북토크·특강·서평 공모전 등을 통해 이웃과 독서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

 

또, 반납된 도서들은 학교도서관이나 작은 도서관 등에 기증해 시민들이 지속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지난 10일 호계도서관에서 열린 ‘오리 부리 이야기’의 저자인 황선애 작가의 북토크를 시작으로 오는 9월과 10월에도 북토크를 열 계획이다.

 

그리고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고가의 유아용 전집을 통째로 빌릴 수 있는 ‘북수레’ 서비스도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총 427 가족이 2만230여권을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사서들이 주제를 정해 특별하게 전시하는 ‘사서고르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979권이 대출됐다.

 

 

◇독서로 달리는 ‘마라톤’...표지 가리고 고르는 ‘비밀책방’

 

5회째를 맞이한 ‘독서마라톤 대회’에도 시민들이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독서와 마라톤을 접목한 이 프로그램은 책 1쪽을 2미터로 환산해 미리 설정한 독서코스를 완주하는 온라인 독서캠페인이다.

 

지난해 총 1810명이 참가해 560명이 완주에 성공했다.

 

올해도 개인 1121명과 단체 129팀이 참여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독서마라톤 대회’는 시민 스스로 목표를 설정해 독서에 동기부여를 함으로써 독서율을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부터 시작한 ‘평촌의 비밀책방’도 시작 5일 만에 준비한 책 150여권이 대부분 대출될 만큼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표지와 내용을 가린 책 꾸러미에 붙여진 추천 글만 보고 시민들이 호기심을 갖고 읽고 싶은 도서를 대출하도록 한 ‘비밀책방’은 분기마다 책을 새롭게 교체해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달 24에는 관양도서관이 김미란 연출가의 ‘나의 이야기를 어떻게 희곡으로 쓸까’, 31일 어린이도서관에서 ‘올해의 5학년’ 김담이 작가 특강 등 작가와의 만남을 비롯해 다양한 문화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만안구에 문 여는 어린이도서관 ‘큰샘어린이도서관’

 

시는 올 하반기에 만안구에 ‘큰샘어린이도서관’이 문을 열면 독서 접근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양동 194-36번지 일대에 오는 11월 개관하는 도서관은 지하 1층, 지상 5층, 연면적 1782㎡ 규모로 건립된다.

 

이곳에는 자료실과 문화교실, 미디어체험실, 전시공간 등이 꾸며진다.

 

◇평촌도서관 재건축...2026년 하반기 개관

 

동안구 관양동 평촌도서관은 뛰어난 접근성과 양질의 자료 확보,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오랜 세월 시민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지난 1992년 지어진 평촌도서관은 노후화로 인해 현재 재건축 공사가 진행 중이며, 오는 2026년 하반기 재개관할 계획이다.

 

시는 공사기간 시민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1년 대출’ 서비스를 기획했다.

 

도서관 건립 전까지 도서의 이전 및 보관 비용을 덜면서 시민은 1인당 최대 50권의 도서를 1년 이상 장기적으로 이용하며 여유롭게 독서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기 위해 마련됐다.

 

총 5만8231권이 대출된 이 서비스는 조사 결과 94.3%의 높은 만족도를 보여 한국도서관협회가 발간하는 ‘도서관 문화’의 우수 사례로 소개되기도 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창의적인 사고가 더욱 중시되는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지식을 접하면서 사유할 수 있는 독서의 힘을 더욱 커질 것”이라며 “많은 시민들이 찾아오는 도서관을 만들고, 교육도시 안양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송경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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