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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특집] 성남通 "세계와 通하다", made in 성남 "한국 너머 세계로"

국제도시 도약으로 한층 더 성장하는 성남
신상진 시장, 일류도시 성남 매진...“정치인에서 행정가로 재선가도 탄탄”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가천대학교에 세계 청소년 130명이 모였다. 미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일본, 중국 등 5개국에서 한국을 찾은 44명 청소년과 한국 학생들, 지도자들은 한자리에 모여 5일부터 9일까지 4박5일간 컨퍼런스를 진행했다.

 

2015년 출발한 ‘국제청소년컨퍼런스 in 성남’에 참가한 세계 청소년들은 판교테크노밸리와 4차산업 현장을 견학하고 토론하며 대한민국과 성남을 공부했다. 영어와 바디랭귀지로 소통하며 첨단산업으로 도약을 꿈꾸는 성남을 공부한 청소년들. 모하메드 아크난(Mochamad Aqknan Emeraldi Utama, 인도네시아)은 “판교에서 방문한 마음AI라는 기업에서 인공지능 기반 자연어 처리 등 첨단기술을 경험했다” 소감을 밝힌다.

 

세계 청소년들이 참가해 성남을 배우는 행사, 그 바탕에는 신상진 성남시장이 취임 후 추진한 ‘글로벌한 성남'이 있다.

 

신상진 시장 “지속가능한 미래혁신도시 글로벌성남"

 

신상진 시장은 취임 후 언론, 직원들과 대화를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를 통한 국제도시 성남”을 강조해 왔다. 시장 취임 후 국제교류 도시는 8개국 12개 도시로 늘어났고 처음으로 단독관을 열어 참가한 ‘CES 2024’에서는 관내 24개 기업이 참가 1455억 원에 이르는 수출 계약고를 올리기도 했다.

 

모두 여섯 번에 걸친 해외 출장으로 우호를 다지고 성남 기업들의 해외 진출 발판을 마련했다. 신시장 순방에 따른 화답으로 해외에서 성남에 잇단 방문을 이어갔다.

 

전통 도시와 신도시, 그리고 배후에 첨단산업단지를 두고 있는 성남 만의 도시 모델은 국제도시로 손색이 없었다. 대부분 수도권 지역이 서울 위성도시로 베드타운으로 전락해 가는 추세 속 자족도시로 여건을 갖춘 ‘성남 모델’은 대한민국 도시발전의 교과서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현 시청 관계자들이 공공연히 말하는 “made in 성남”이 새로운 도시브랜드로 성장하는 새로운 꿈을 갖기에 충분한 풍토가 조성되어 가고 있다.

 

 

성남시청소년재단 국제컨퍼런스 참가한 인도네시아 아크난

 

아크난은 인도네시아에서 나고 자랐다. 현재 이슬람중학교에 다니는 아크난은 성남시청소년재단 국제컨퍼런스 참가를 위해 한국, 성남을 방문했다.

 

해외에서 성남을 찾은 아크난에게 이곳은 어떤 도시였을까? “단순한 대도시인 줄 알았는데 가까이에 벤처기업들이 자리한 첨단도시”가 첫인상이라 말한다. 컨퍼런스 기간에 방문한 벤처기업에서는 ‘자연어 처리 과정이 인공지능으로 처리되는 과정’을 체험하며 아크난에게 성남은 “산업과 주거가 잘 정비된 대도시"로 기억에 남았다.

 

한국 하면 흔히 떠오르던 K-POP 스타들을 뒷받침하고 문화를 성숙시키는 저력의 도시 성남. 인도네시아에서 베트남에서 미국에서 청소년들이 성남을 찾고 그 경험을 공유하며 대한민국 대표 도시로 성남은 한 걸음씩 성장하며 국제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4선 관록 신상진 시장 “이제는 행정가로 미래도시 구축”

 

4선을 지낸 신상진 시장이 성남시장에 출마할 당시 주변에선 “무게가 맞지 않는다” 평가도 존재했다.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보장된 ‘의사로서 삶’을 떠나 시민운동가로 성남에 자리 잡은 신 시장.

 

시민모임을 이끌고 의사협회 구원투수로 의약분업을 앞둔 정부와 협상에 나서기도 했다.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며 정치적 관록을 쌓았던 신 시장에게 ‘성남시장, 행정가’라는 위치는 다소 의외라는 주변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잦은(?) 해외 출장이라는 비판 속에서도 신시장은 소신을 묵묵히 밀고 나갔다. 그리고 뚝심 행정은 성남을 구성하는 수정↔중원↔분당↔판교를 이으며 퍼즐을 완성하고 있다. 그중 해외 교류를 통해 도시 빈 곳을 채워가는 곳이 대표적으로 판교다.

 

신시장은 지난 4월 미 카네기멜런대와 ETC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게임산업 발전을 위한 협약은 국내 ▲카이스트와 AI 교육 연구 시설 유치 ▲성균관대 팹리스AI 혁신연구센터 ▲서강대 판교캠퍼스 유치 등으로 이어진다.

 

성남 소재 고등학교 중 판교고등학교는 특성화 고교로 지정, 단순한 교실 수업을 넘어 지역 내 기업과 연계 수업을 통해 미래 인재를 양성한다. 시에서는 지속적으로 취업 준비 청년들을 대상으로 팹리스아카데미를 열어 우수인력을 양성한다. 주거↔교육↔기업으로 이어지는 성남시의 구상은 ‘성남과학고’ 유치 당위성으로 이어진다. 

 

교육을 통한 인재 양성과 자신이 나고 자란 지역 내 기업에 취업으로 이어진다. 요람에서 무덤까지 성남에서 나고 자라 여생을 보내는 선순환 구조, 그 정점에 신상진 시장이 있다.

 

정치인에서 행정가로..."재선가도 탄탄"

 

정치인과 행정가는 사람을 대하는 프로세스가 다르다. 정치인은 선도적으로 치고 나가는 힘과 이슈를 만들어내는 능력이 '성장 척도'라면 행정가는 마무리 짓고 성과로 이어내야 한다.

 

의사 출신 시민운동가에서 정치인, 그리고 행정가로 이어지는 신상진 시장에 대한 우려는 '通'하는 신상진표 시정으로 말끔히 씻어냈다. 취임과 함께 핸드폰을 통해 민원을 받았다. 시내 곳곳 걸린 현수막을 통해 번호를 공개하고 직접 민주주의를 도입했다. 언제 어디서든 신 시장에게 민원을 보낼 수 있었고 그 결과는 "나 신상진 번호 있어"란 자긍심으로 이어졌다.

 

2023년 신시장의 제안으로 출발한 청춘남녀를 위한 '솔로몬의 선택'은 600여 명이 넘는 지역 청년들의 참가 속에, 성황리에 이어지고 있다. 지난 6월에는 경기도여성비전센터에서 열린 '저출생 대응 우수 시책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시상하기도 했다.

 

행사를 준비한 여성정책과 김진호 주무관은 "지난해 1월 업무를 맡아 6월에 참가자를 모집 당일에만 수백 명이 신청하는 성황을 이뤘다" 말한다. 의사 출신 시민운동가에서 정치인, 그리고 행정가로 이어지는 신시장만의 '민심을 읽는 감각'이 제대로 통했다고 지역에서 평가받는다.

 

 

'通'하는 성남' 通'하는 대한민국 '通'하는 세계

 

신상진 표 '성남시정'에 일관된 키워드는 '通'이다. 시민과 통하고 청춘남녀 고민과 통하고 세계와 통한다. 그리고 일관된 방향은 'made in 성남' 세계화다. 관록과 경험에서 이어진 인맥과 경험이 '행정가 신상진'으로 이어진다.

 

조심스레 '재선 시장' 이야기가 나오는 까닭이다. 신시장은 이제 ▲수정·중원 도심 재개발과 ▲분당 선도지구 지정 등 지역 현안으로 소통의 중심을 이어간다. 성남 곳곳에서 진행될 각종 '재개발 이슈'는 "성공적 마무리를 위한 안정적 시정"이라는 시민 필요로 이어지며 '신상진표 리모델링 성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경기신문 = 김정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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