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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공무원노동조합, "마약운반책 사건 수사 마약범 진술만 믿은 허술한 수사"

세관직원, 마약조직 연루의혹 공정한 수사 촉구
"수사팀 범죄자 진술 외 어떠한 증거 제출못해"

 

관세청공무원노동조합이 "지난해 9월 22일 인천공항세관 직원과 마약조직의 연루의혹에 대한 경찰수사는 마약범의 진술만 믿은 허술한 수사"라고 밝혔다.

 

14일 관세청공무원노동조합은 성명서를 통해 "10개월이 지났지만 수사는 별다른 진전이 없으며 피의사실이 진실인 것처럼 보도돼 인천공항세관 직원과 그 가족은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관세청공무원노동조합은 "검거된 마약운반책들은 수사과정에서 세관 직원의 도움을 받았다며 현장검증을 통해 2명의 세관직원을 지목했지만 지목된 2명 중 한 명은 해당 동선의 출입기록이 없고 다른 한 명은 당일 근무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당 경찰수사에 대해 마약운반책의 번복되는 진술에만 기댄 끼워 맞추기식 수사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마약범이 탑승했던 항공기는 검역소의 일제검사로 지정됐는데 세관직원이 빼내주었다는 진술도 맞지 않다는 점에서 세관과 검역기관의 업무수행체계와 진술도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또 세관직원의 비협조로 인해 제대로 수사하지 못했다는 주장에 대해 지난해 9월 말부터 12월 말까지 인천공항세관 현장검증과 압수수색을 5차례 진행했고 해당 직원의 자발적인 협조로 금융거래정보 제공과 공항 폐쇄회로(CCTV) 및 휴대전화 포렌식 조사를 진행했다고 일축했다.

 

끝으로 관세청공무원노동조합은 "수사팀은 범죄자 진술외에 어떠한 증거도 제시하지 못했다"며 "경찰은 세관직원의 혐의점을 뒷받침할 증거가 있다면 즉시 송치하고 그렇지 않다면 수사를 종결하라"고 촉구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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