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은혜 의원(경기 분당을)이 27일 국회에서 ‘대한민국의 공간과 미래를 여는 분당’을 주제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7월 ‘분당 과학고 유치를 위한 3자 토론회’에 이어 열린 행사로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맞는 새로운 형태의 과학고 설립 필요성과 구체적인 실행 방안 등 과학고 유치를 위한 본격적 추진 방안이 논의됐다.

토론회에서는 현재 분당에 위치한 HD현대, 네이버, 두산에너빌리티 등 글로벌 기업의 R&D 역량을 활용해 분당 과학고 학생들에게 특화된 교육을 제공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이러한 인프라를 통해 IT, 로봇, 신재생에너지, 생명공학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교육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또한 분당에 유치될 미국 카네기멜런대의 ETC(Entertainment Technology Center)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성균관대 등 연구기관과 연계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역량을 극대화하는 계획도 논의됐다. 이를 통해 분당 과학고가 디지털 신기술 분야에서 글로벌 인재를 배출하는 허브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분당에 조성될 바이오헬스 첨단 클러스터와 서울대병원 의료기기 R&D 센터를 활용한 바이오헬스 전문가 양성 방안이 제안됐다. 또한 ‘신경건축학’을 활용, 교육 공간을 설계함으로써 학생들의 창의력과 집중력을 높이는 동시에 스트레스를 줄이는 환경을 조성하는 방법도 논의됐다.

김은혜 의원은 “분당은 최첨단 산업과 학문이 결합된 도시로, 과학고 설립을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 교육 혁신을 이끌어낼 것”이라며 “분당 과학고가 대한민국 최초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는 산실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의원은 22대 총선 공약으로 분당 과학고 설립을 제시 이후 국회 입성 후 지속적으로 관련 간담회를 개최하며 유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경기신문 = 김정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