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문화재단이 오는 9월 10일까지 연극 <소작지>에 출연할 배우를 공개 모집한다. 이번 공연은 연극계 원로 배우들과 성남 예술인들이 함께하는 의미 있는 무대로 성남문화재단과 ‘대학로 연극인 광장’이 공동 제작한다.
연극 <소작지>는 1920년대 일제강점기 속에서 고단한 삶을 살아가는 소작농들의 애환을 담아낸 작품이다. 배우 겸 연출가 주호성 씨가 연출을 맡아 가난과 수탈 속에서도 전통적인 농촌 질서와 정서를 지키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원로배우 서인석, 유태균, 윤문식 등 연극계 기라성들이 출연예정이다.
성남문화재단은 이번 작품의 전체 배역(성인 13명, 아역 4명)을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발할 계획이다. 지원 자격은 연기에 열정이 있는 신인과 경력 배우 모두에게 열려 있으며 ▲성인 배역은 19세 이상 ▲아역은 8세에서 15세 사이로 제한된다. 성남시 거주자나 성남에서 활동 중인 예술인에게는 5%의 가산점이 부여된다.
지원자는 성남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응시원서를 내려받아 작성 후 9월 10일 오후 6시까지 이메일(홈페이지 안내참조)로 제출하면 된다. 오디션 관련 자세한 내용은 성남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정림 성남문화재단 대표는 “연극 <소작지>는 한국 전통의 삶과 정서를 담아낸 휴머니즘 작품으로, 다양한 세대의 배우들이 함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번 오디션을 통해 성남의 재능 있는 배우들이 많이 발굴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극 <소작지>는 오는 11월 8일과 9일,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김정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