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1373억 원 규모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 6일 시의회에 제출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추경안에는 수내교 전면 개축과 백현지하차도 성능 개선 등 시민 안전에 신속한 대책을 마련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삼았다" 밝혔다.

성남시의회는 시가 제출한 예산안에 대해 23일부터 열리는 제296회 임시회에서 심의 후 통과절차를 거친다. 이번 추경안이 그대로 확정되면 성남시의 올해 총예산은 기존 4조113억 원에서 4조1486억 원으로 3.4% 증가하게 된다.

시는 이번 추경에서 수내교 전면 개축을 위한 예산 50억 원을 반영했다. 이는 내년 말까지 총 369억 원이 소요되는 사업의 일부로, 지난 2월 1차 추경에서 이미 반영된 가설교량 설치비 56억 원에 이어 추가로 확보된 예산이다. 

또한 백현지하차도 성능 개선을 위한 25억 원의 예산도 이번 추경에 포함되었다. 전체 공사비는 65억 원으로 시민 안전을 위해 신속히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분당구 수내동 보도육교 보수·보강 공사에도 13억 원이 투입될 계획이다.

복지 분야에서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신흥2동 장애인복지관 건립에 35억 원, 근로자종합복지관 이전 공사에 15억 원을 배정했으며, 상대원동 노인보건센터는 입소 정원을 153명에서 193명으로 늘리기 위해 6억 원의 리모델링 공사비를 편성했다.

문화와 생활 편의를 위한 예산도 이번 추경에 포함됐다. 야탑동 성남아트센터 인근에 미디어아트 특화거리를 조성하는 데 10억 원이 배정되었으며, 성남동 대형주차장 확대를 위한 3억 원의 예산도 편성돼 주차 면수가 565면에서 666면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이번 추경에는 중앙정부로부터 받은 특별교부세 38억 원이 포함돼 있다"며, "추경 예산이 확정되는 즉시 신속히 집행해 시민 안전과 현안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성남시의 제3회 추경은 시민 안전과 복지, 그리고 생활 인프라 확충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시의회의 결정에 따라 시민 생활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 경기신문 = 김정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