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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시 대중교통... "좀 더 여유있게 출근 하실게요"

남양주시, 2024년 교통혁명의 원년 선포
별내선 잠실까지 27분... 하루 평균 3만 184명 이용
지하철로 수요 분산... 광역버스 혼잡도가 감소

 

남양주시는 교통혁명에 계속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방침이라고 10일 밝혔다.

 

올해를 교통혁명의 원년으로 선포한 남양주시는 지난 8월 10일 별내선 개통과 함께 기후동행카드를 도입했다. 또, 4·8호선을 연결하는 48번 버스도 개통했다. 별내선을 이용해 출근길에 오른 한 시민은 “바쁜 아침마다 좀 더 여유있게 출근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간 시민은 동서 가로축 방향의 철도망과 광역버스에만 의존해 통근하면서 길게는 2시간씩이나 걸리는 등 불편함이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남북 세로축의 별내선이 연결되면서 많은 시민이 아침저녁으로 최대 1시간 이상까지도 아낄 수 있게 됐다.

 

시 관계자는 “잠실까지 27분만에 도달하는 별내선은 지난 한 달간 하루 평균 3만184명이 이용했다”며 “당초에 예상한 3만 6000명 보다는 다소 적은 수치이나, 시민들이 교통 패턴 변화를 판단하는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별내선 이용자는 점차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별내선 개통은 광역버스 이용자에게도 순기능을 하고 있다. 시가 탑승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하철 탑승객에는 기존 광역버스 수요 중 5000여 명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지하철로 수요가 분산되면서 광역버스의 혼잡도가 감소했다는 것이다.

 

 

다산동에서 1003번 직행좌석 버스를 이용해 출근길에 오른 한 시민은 “매번 버스에 자리가 없어 타지 못한 경우가 많았는데, 이제는 버스가 오는대로 바로 탈 수 있어 많이 나아졌다”고 말했다.

 

시는 별내선 개통 전후 이용자의 면밀한 분석을 통해 광역버스 수요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버스노선 개선 및 효율화를 계획하고 있다.

 

이와 함께, 별내선 개통과 동시에 시행된 기후동행카드 이용자가 첫날 675명에서 한 달 만에 50% 증가한 1020명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향후 교통수요 패턴이 맞는 이용자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지난 5월 도입된 K패스와 상호보완적인 기능을 통해 이용자 만족도가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남양주시민이라면 누구나 누릴 수 있는 대중교통비 지원사업도 순항 중이다. 이달 6일 기준으로, ▲어르신 교통비 지원사업 8만 9596명 ▲K-패스 4만 8992명 ▲어린이청소년 교통비 지원사업 2만 5950명이다. 기후동행카드를 포함하면 현재 남양주시민의 22.3%인 약 16만 5000여명이 대중교통 지원 혜택을 받고 있다.

 

주광덕 시장은 “현재 교통망 구축과 대중교통 지원사업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균형 정책을 촘촘하게 엮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남양주시가 최고의 교통허브도시로 도약하는 데에 더 나은 한 획을 긋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시민의 대중교통 이용 수요에 대응하는 대중교통 사업추진을 위해 제2회 추가경정예산에 어르신교통비 지원사업비 14억원을 증액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또, K-패스(국도비 포함) 33억원, 어린이청소년 교통비 지원사업(도비 포함) 9억원은 제3회 추가경정예산에 편성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신소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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