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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역난방공사, 부적절한 강연 논란 "돈은 세컨드에게만 쓴다?”

임직원 대상 특강...직원들 "불참 시 사유서 제출 요구 등 사실상 강제 참석 유도"

 

한국지역난방공사에서 외부강사 강연을 개최, 부적절한 강사 발언에 참석 직원들의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의원(대전 동구)은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2일 개최된 지역난방공사 인문학 특강에서 부적절한 발언이 속출하며 직원들의 반발을 불러일으켰다고 밝혔다.

 

당시 강사는 불교민속학 교수로 알려진 조용헌 전 원광대 교수로 공사 측은 불참 시 사유서 제출을 요구 사실상 강제 참석을 유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조 교수가 강연에서 발언한 내용들.

 

조 교수는 ‘인생을 바꾸는 여섯 가지 방법’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며 "남자 정액은 총량이 정해져 있어 아껴 써야 한다"는 성차별적인 발언과 "돈은 세컨드에게만 쓴다"는 내용 등 비상식적인 발언을 서슴치 않으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와같은 사실은 공사 홈페이지 게시판 등을 통해 외부에 알려졌으며, 장 의원은 이에대해 공사 측에 사실확인을 요청했다. 공사 측은 장 의원실에 제출한 답변서에 “인문학을 통해 개인의 긍정적 변화를 도모하고, 조직 내 소통 문화를 강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진행한 강연"이라며 "강사 섭외기관의 제안을 받고 내부 검토를 통해 강사를 섭외, 강의 전 강의자료를 검토했을 때는 해당 내용이 전혀 없었다"고 답했다.

 

또한, 공사 측은 출석을 강제했다는 비판에 대해서도 “코로나 이후 특강 재개 시 직원들의 참석률이 저조 독려 차원에서 불참 사유서를 요청한 것일 뿐 강제하려던 의도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장철민 의원은 “공공기관에서 강사를 섭외할 때, 그의 평소 발언과 논란을 충분히 검증했어야 했다”며 "다른 공공기관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없는지, 공공기관의 공적 역할 수행에 맞는 교육활동이 이뤄지고 있는지 국감기간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김정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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