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지난 9월 29일 분당구 운중동의 헬로오드리에서 진행한 올해 4차 ‘솔로몬의 선택’ 행사에서 23쌍 커플이 탄생했다고 지난 3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50쌍, 총 100명 미혼남녀가 참가해 커플 매칭률 46%를 기록했다. 경쟁률 5대 1의 높은 관심 속에 선발된 남녀 각 50명이 참여했다.
행사에 참여한 100명의 남녀는 인공지능(AI) 매칭 프로그램을 활용해 성격 유형 지표(MBTI) 분석 결과에 따라 10개 조로 나뉘었으며, 각 조는 서로 잘 맞는 성격을 가진 이들로 구성됐다. 이렇게 매칭된 10명씩의 그룹은 레크리에이션, 연애 코칭, 1대 1 대화, 저녁 식사, 커플 게임, 와인 파티 등을 즐기며 자연스럽게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 막바지에는 마음에 드는 상대를 최대 3명까지 적어내는 ‘썸 매칭’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후 성남시는 서로 호감을 표시한 커플들에게 상대방의 연락처를 문자 메시지로 전송해 매칭 결과를 알려주었다.
'솔로몬의 선택'은 성남시가 미혼 청년의 결혼을 장려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시작 올해로 2년 차를 맞이한 행사다. 지난해 다섯 차례 올해 네 차례 개최되면서 총 9회에 걸쳐 진행, 지금까지 189쌍의 커플이 탄생했다. 실제 결혼에 성공한 커플도 2쌍으로 '솔로몬의 선택'의 1호와 2호 부부가 됐다.
작년 행사 참가자 46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온라인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320명 중 115명(36%)이 현재 연애 중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 78.3%가 결혼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혀 '솔로몬의 선택'이 미혼남녀에게 새로운 인연을 만들어 주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 경기신문 = 김정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