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문신사중앙회가 오는 11월 30일 서울 강남역 한국과학기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PTS문화예술대전'을 개최한다. 반영구화장 산업은 이미 국내에서 3조 원 규모 시장을 형성하며 성장했음에도 현행법상 비의료인 문신 시술은 불법으로 규정 여전히 그늘에 가려져 있는 상황. 문신사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관련 법안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한 채 좌절되고 있어 이번 대전은 협회 차원에서 '합법화 의지'를 드러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관련 종사자들은 "국내 반영구화장 종사자는 약 20만 명에 이르고, 관련 서비스 이용자는 1700만 명에 달하고 있음에도 문신 시술을 의료 행위로 규정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법제화 요구를 통해 사회적 인식을 변화시키고자 한다" 이번 행사 의미를 설명했다.
이번 'PTS문화예술대전'은 반영구화장(PMU), 타투(Tattoo), 두피타투(SMP)를 포괄하는 종합 행사로, 국내 문신사들의 기술과 작품을 선보이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대한문신사중앙회 임보란 회장은 "문신이 의료 행위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불법 마취제 유통으로 피해를 보는 것은 결국 문신사들"이라며 "법을 통해 안전한 관리와 직업적 권리를 인정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내에서 독립 업종으로 전문화된 두피타투(SMP)는 해외에서도 주목받는 분야로 성장하고 있음에도 현행 법적 제약은 국내 문신사들의 해외 활동을 제약하는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임 회장은 "문신산업은 K뷰티의 한 축으로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음에도 국내에선 여전히 불법의 경계에 머물고 있다"며 "이번 대전을 통해 문신의 긍정적인 문화와 발전 방향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문신산업의 법제화 여부는 여전히 뜨거운 감자지만, 업계는 지속적인 법적 지위 확보 노력과 합법화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 경기신문 = 김정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