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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AI 서비스’로 노인돌봄체계 강화한다

늘편한 AI케어·AI 어르신 든든지키미 등
노인의날 맞아 돌봄서비스 사업 4개 소개
4일 수원서 제28회 노인의날 기념식 개최

 

경기도가 노인돌봄의 정책 방향을 대면 사후관리 중심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비대면 예방 관리방식으로 전환해 돌봄체계의 주기성·편리성을 강화한다.

 

도는 노인의 날(10월 2일)을 맞아 이같은 내용을 담은 ▲늘편한 AI케어 ▲AI 어르신 든든지키미 ▲AI 노인말벗서비스 ▲AI 시니어 돌봄타운 등 4개 정책을 소개한다고 밝혔다.

 

앞서 도는 올해 초민관합동 전담 조직인 ‘경기도 노인마음돌봄 TF’를 구성하고 노인의 사회적 고립과 우울·자살·고독사 대응을 위한 정책과제 발굴을 시작했다.

 

이후 지난 5월 해당 4개 정책 내용을 담은 ‘경기노인 AI+돌봄’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먼저 ‘늘편한 AI케어’는 휴대폰에 설치된 앱을 통해 움직임 감지, 생체인식 등 노인들의 안부·건강상태를 확인하는 AI 기반 케어서비스다.

 

별도의 로봇이나 스마트워치 없이 스마트폰만으로 통합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는 국내 첫 시도로, 지난 7월부터 65세 이상 노인 1000명을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AI 어르신 든든지키미’도 지난 7월부터 하고 있다. 학대받는 노인들을 위한 AI서비스로, 재학대 위기상황 발생 시 AI스피커가 상황을 감지해 112나 보호전문기관을 긴급 호출한다.

 

현재 노인보호전문기관을 통해 100명을 대상으로 사업을 실시 중이며, 모니터링을 통해 고위험군을 선별해 전문심리상담도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했다.

 

‘AI 노인말벗서비스’의 경우 지난해 1061명을 대상으로 사업을 시작해 올해 5000명으로 사업 대상을 확대했다. 지난 4월 이후 누적 이용 건수는 7만 1760건이다.

 

노인 돌봄 사각지대 예방을 위해 안부 확인이 필요한 65세 이상 도민에게 주 1회 정해진 시간에 AI가 약 3분간 전화를 거는 서비스로, 필요 시 긴급복지 핫라인을 통한 전문상담도 연계된다.

 

이같은 돌봄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AI 시니어 돌봄타운’ 사업도 진행 중이다.

 

앞서 지난 6월 도는 포천시 관인면을 시범사업 대상으로 지정, 지난 7월부터 AI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음 달부터는 늘편한 AI케어 전용앱과 연동해 의료지원을 제공하는 통합 헬스케어 프로그램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관인면 소재 작은도서관에 치매 진단 등을 지원하는 디지털 체험 공간 ‘AI 사랑방’을 조성해 50종 이상의 인지발달·치매예방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김하나 도 복지국장은 “도는 오는 2028년 노인인구가 전체 20%를 차지하는 초고령사회로 진입하게 된다”며 “노인돌봄 문제는 먼 미래가 아닌 눈앞에 닥친 해결과제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AI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기존 제도를 정비해 지속가능하면서도 더 많은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돌봄체계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는 오는 4일 수원에서 제28회 노인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

 

[ 경기신문 = 이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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