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층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소개하고 지역 내 고용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경기도에서 처음으로 열린 ‘KB굿잡 취업박람회’가 약 1만 5000명의 구직자 및 200여 개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9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 8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2024 경기도 KB굿잡(JOB) 페스티벌’은 국민은행과 경기도, 경기도일자리재단이 공동 주최했다.
2011년부터 26회째 열리고 있는 ‘KB굿잡 취업박람회’는 출범 이후 총 누적 방문자수가 120만 명에 이르는 단일 규모 국내 최대의 취업박람회다. 현재까지 총 5500여 구인기업이 참가했으며, 10만 여 건의 일자리 정보를 제공했다. 이를 바탕으로 약 4만 명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연결하는 등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경기지역에서 ‘KB굿잡 취업박람회’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개막식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이재근 국민은행장 및 KB홍보모델 김연아 등이 참석해 구인기업과 취업 준비생들을 격려했다.
김 지사는 축사를 통해 “엉덩방아 많이 찧는 것, 삼진 많이 당하는 것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앞으로 여러분에게 전개될 수많은 도전 과제에 당당히 맞서는 청년들이 됐으면 좋겠다”는 말로 취업박람회를 찾은 청년들을 응원했다.
이 행장은 환영사에서 “오늘 행사가 구직자에게는 ‘내일(My Job)’을 찾고, 구인기업에게는 ‘우수 인재’를 발굴하는 기회가 돼 우리 경제 발전의 ‘마중물’로 거듭나기를 기원한다”며 “앞으로도 일자리 창출은 물론,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국민의 평생 금융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람회에는 청년층에게 좋은 일자리를 소개하고 지역 내 고용 시장 활성화하기 위해 도내 기업 등 200여 곳의 인사 담당자와 약 1만 5000명의 취업준비생들이 참여했다.
현장에서는 ▲국민은행 채용상담 및 신입행원과의 만남 ▲대기업 전·현직 멘토가 운영하는 멘토링존 ▲취업컨설팅관 ▲전문가 취업특강&기업 채용설명회관 ▲군간부 채용관 ▲직업체험관 ▲창업 희망자를 위한 KB 소호 컨설팅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서는 상반기에 도입해 구직자들에게 큰 관심을 끌었던 ‘기업컬처존’을 확대 운영했다. ‘기업컬처존’은 문화적합성으로 인재를 채용하는 트렌드인 ‘컬처핏’을 반영한 채용관으로, 직원 복지를 포함한 기업의 문화와 비전을 구직자에게 제시했다. 모든 기업 채용관에 기업의 강점을 구직자들에게 직관적으로 어필하는 ‘컴퍼니보드’를 운영했다.
경기도에서 중점 산업으로 육성 중인 신성장 산업분야를 위한 '경기도 신성장산업 체험관' 구역도 따로 마련했다. 해당 구역에서는 AI(인공지능)와 반도체, 2차전지 등 29개 관련 산업 분야 기업이 부스를 운영했다.
아울러 국민은행은 취업박람회에 앞서 다양한 취업지원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지난달 27일 국방부, 국방전직교육원과 함께 청년장병을 대상으로 ‘KB굿잡 취업아카데미’를 운영했으며, KB굿잡 사이트와 모바일 앱을 통해 구직자들에게 직무별 채용정보 및 MBTI유형별 면접전략 등 취업 관련 유용한 정보를 사전에 제공했다.
뿐만 아니라 구인 기업들이 인건비 및 금융비용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지원했다. 박람회 참가 중소기업에게 채용지원금을 지급하며, 일자리 창출 우수 기업에는 최대 1.3%포인트(p) 금리우대 혜택도 제공한다. 구직자 중 선착순 300명에게는 면접 지원금 1만 원을 지급했다.
국민은행은 박람회 종료 후에도 참가기업에게 KB굿잡 유관기관과 연계된 특화 인재 매칭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위해 다방면으로 지원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