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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경기도서관 ‘도 직영 운영’으로 노선 변경

道청원 1만 달성에 따른 도지사 답변
기존 ‘민간위탁’ 계획서 직영으로 확정
도민 참여 운영위원회 등 구성도 추진
“공공성은 대표도서관의 최우선 가치”

 

경기도의 민간 위탁 운영 추진으로 화두에 올랐던 경기도서관이 ‘도 직영 운영’으로 노선을 변경했다.

 

3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최근 ‘경기도 대표도서관인 경기도서관의 민간 위탁 반대’라는 제목의 경기도 청원 답변으로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김 지사는 답변을 통해 “도는 경기도서관을 책을 읽는 장소만이 아니라 오늘의 개인과 사회, 문화와 기술을 미래로 연결하고 이용자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세상에 하나뿐인 도서관’으로 만들어 가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위해 공공성을 확보하면서 민간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한 바 있다”며 “그 과정에서 관련 직능단체, 전문가, 일반도민의 다양한 의견을 폭넓게 수렴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공공성과 책임성은 대표도서관의 최우선 가치”라며 “경기도서관을 도 직영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 지사는 답변을 통해 ▲민관협업 거버넌스 구축 ▲미래로 연결하는 도서관 건설 등 경기도서관 운영에 대한 비전도 제시했다.

 

그는 “창의성과 자율성을 기반으로 한 민관협업 거버넌스를 구축해 ‘도민 참여형’ 운영위원회 구성을 추진하고 경기도서관장을 개방형 직위로 운영해 민간전문가의 참여기회를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경기도서관을)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기후환경 도서관’으로 만들어 기후위기를 극복하는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인공지능(AI)시대 ‘생성형 도서관’으로써 ‘AI리터러시’ 향상과 디지털 격차 극복에 앞장서겠다”고 힘줘 말했다.

 

경기도서관은 도 최초의 광역 대표 도서관으로, 총사업비 약 1100억 원을 투입해 광교신도시 경기융합타운에 연면적 2만 7775㎡, 지하 4층·지상 5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지난 2022년 착공해 내년 준공 후 하반기 개관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앞서 도는 지난 제377회 경기도의회 임시회에 ‘경기도서관 운영 민간위탁 동의안’을 제출했으나 도민 의견 수렴 부족 등을 이유로 상임위원회에 상정되지 않았다.

 

한편 김 지사의 답변을 받은 해당 청원은 지난달 4일 동의수 1만 5875명을 기록하면서 도지사 답변 요건을 달성했다.

 

[ 경기신문 = 이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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