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실천의 일환으로 시청 공무원들이 불필요하게 보유 중이던 물품을 모아 총 2001점을 발달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인 굿윌스토어에 기부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10월 30일부터 11월 4일까지 진행됐으며, 시청 근무 공무원 75명이 의류, 잡화, 도서, 가전 등 각종 물품을 집에서 가져와 기부에 동참했다. 기증된 물품의 총 무게는 4202㎏에 달하며, 재판매 가격으로 환산할 경우 약 567만 6200원 상당이다.
이 물품들은 성남 지역 내 굿윌스토어 중앙동, 성남동, 이매동 매장에서 60명의 발달장애인 근로자들의 손질을 거친 후, 일반 소비자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판매 수익금 전액은 굿윌스토어 장애인 근로자들의 임금으로 사용된다.
성남시 관계자는 “4202㎏에 이르는 기증 물품을 소각하지 않고 재활용함으로써 약 637그루의 소나무를 심은 것과 같은 탄소 저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장애인 일자리 창출과 근무 환경 개선에도 기여해, 친환경적이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공공 조직 문화를 조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남시는 이번 기증 행사를 시작으로 매월 첫째 주 월요일을 ‘굿윌데이’로 정해 정기적으로 불필요한 물품을 기부할 계획이다. 다음 달엔 분당구청에서, 내년 1월엔 수정구청에서, 2월엔 중원구청에서 굿윌데이 행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또한 기증자들에게는 연말정산 시 소득공제 혜택이 제공된다.
[ 경기신문 = 김정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