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주최하는 미혼 남녀 매칭 프로그램 ‘솔로몬의 선택’이 지난 16일 분당구 백현동 탭퍼블릭 판교점에서 7차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날 행사에서는 총 31쌍 커플이 성사되며 역대 최고 매칭률인 62%를 기록했다.
이날 현장은 가을 분위기를 한껏 살려 단풍과 따뜻한 색감으로 꾸며졌다. 100명의 참가자는 연애 코칭, 1대 1 대화, 커플 게임, 저녁 식사, 와인 파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자연스럽게 소통하며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 말미에는 썸 매칭 용지를 통해 호감 가는 상대를 최대 3명까지 적는 방식으로 최종 매칭이 진행됐다.
성남시의 이 특별한 매칭 프로그램은 국내외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뉴욕타임스(NYT), 블룸버그(Bloomberg),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ST) 등 글로벌 언론들이 앞다퉈 보도했으며, 이번 행사에는 영국 BBC가 현장 취재를 진행하며 ‘K-매칭 프로젝트’의 성공 스토리를 집중 조명했다.
특히 지난달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국제회의 ‘블룸버그 시티랩(Bloomberg City Lab)’에서도 성남시의 결혼 장려 정책이 사례로 발표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청춘남녀에게 의미 있는 만남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성남시가 도시 문제 해결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며 “이러한 정책이 전국으로 확대되고, 나아가 저출생 문제 해결에도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마지막 ‘솔로몬의 선택’ 행사는 오는 12월 1일 위례 밀리토피아 호텔에서 열릴 예정이다.
[ 경기신문 = 김정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