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경기도 출신 여성독립운동가 오희옥 애국지사의 영면을 기원했다.
도의회 민주당은 18일 오 애국지사에 대한 논평을 내고 전날 오후 별세한 고인을 기렸다.
전자영(민주·용인4) 도의회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오 애국지사는 한국광복진선청년공작대에 입대해 독립운동에 뛰어들었으며 1944년에는 한국독립당의 당원으로도 활동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독립운동에 투신한 오 애국지사와 가족들의 삶은 후손들에게 큰 깨달음을 주고 있다”며 “할아버지, 아버지, 어머니, 언니, 형부 등 온 가족이 3대에 걸쳐 독립운동에 투신했다”고 부연했다.
전 수석대변인은 “애국지사들의 뜻을 받들어 식민지 잔재와 친일세력들을 완전하게 청산하고 역사를 바르게 세우는 것만이 오 애국지사와 가족들이 편안하게 영면할 수 있는 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도의회 민주당은 오 애국지사의 영면을 기원하면서 독립운동가들의 삶과 뜻을 기억하고 전승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중앙보훈병원에 입원해 있던 오 애국지사는 전날 오후 향년 98세로 임종을 맞이했다. 빈소는 서울중앙보훈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오 애국지사는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출생으로 1939년 한국광복진선 청년공작대에 입대하고 1941년 광복군 제5지대로 개편될 때까지 일본군 정보수집, 공작원 모집활동 등 항일활동을 전개했다.
정부는 오 애국지사의 공훈을 인정해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여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