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조선TOP10 ETF'가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개인 누적 순매수 규모가 2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 10월 22일 상장 이후 불과 50여일 만에 이룬 성과다.
특히,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미국 조선업에 대한 한국의 협력을 언급한 이후 투자 심리가 더욱 고조되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순매수가 급증했다. 'TIGER 조선TOP10 ETF'는 국내 대표 조선주 상위 10개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으로, 미국과의 협력 기대감 속에서 K-조선주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 ETF는 국내 조선주 TOP 4인 HD현대중공업, HD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한화오션에 86.1%라는 높은 비중으로 투자하고 있어, 국내 조선업의 성장에 직접적으로 수혜를 볼 수 있다. 또한, 선박 애프터서비스, 해운 등 관련 산업을 제외하고 오직 조선과 기자재 부문에만 투자함으로써 투자의 집중도를 높였다.
최근 경기 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국내 조선업은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실제로 'TIGER 조선TOP10 ETF'는 상장 이후 0.8%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코스피200 지수를 크게 웃돌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앞으로도 조선업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며, 다양한 조선 관련 ETF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