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겨울철 시민들의 즐거운 여가를 위해 스케이트장과 썰매장을 오는 21일 개장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문을 여는 시설은 야탑동 탄천변에 조성된 스케이트장과 성남종합운동장 야외주차장에 마련된 썰매장으로, 내년 2월 16일까지 총 58일간 운영된다.
개장식은 21일 스케이트장은 오전 11시, 썰매장은 오후 2시에 진행된다. 개장 당일은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며, 피겨 스케이팅, 쇼트트랙 시범 경기와 함께 브라스밴드 및 현악 3중주 공연 등 다양한 축하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야탑동 탄천변에 마련된 스케이트장은 4000㎡ 규모로, 일반 링크(길이 60m)와 유아용 링크(길이 35m)를 갖췄다. 스케이트를 처음 접하는 이용객들을 위해 동물 모양의 보조 기구도 대여한다.
성남종합운동장 썰매장은 일반용 슬로프(폭 13m, 길이 55m)와 유아용 슬로프(폭 13m, 길이 45m)로 구성돼 있다. 경사진 얼음판 위를 튜브를 타고 내려오는 아이스 튜브 슬라이드 방식으로,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다.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주말과 공휴일은 오후 8시까지 연장 운영된다. 각 회차는 1시간 단위로 진행되며, 이용료는 1000원으로 스케이트나 썰매, 안전모와 보조 기구 대여료가 포함된다.
시민들은 현장 매표소를 통해 입장권을 구매할 수 있으며, 성남시는 온라인 예매와 운영 현황 확인을 위해 한시적으로 겨울 레포츠 홈페이지를 운영한다.
또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총 54명의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시설물 점검을 강화할 방침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도심 속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가족 단위 시민들이 겨울 레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시설과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지난해 5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이용한 만큼, 올겨울에도 많은 시민들이 찾아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김정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