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내년 어르신 소일거리 사업에 95억 원을 투입한다. 이 사업은 지역 내 65세 이상 어르신 4390명이 참여할 수 있는 규모로, 활기찬 노후생활 지원과 지역 봉사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6개 분야에서 진행되는 소일거리 사업 중 경로당 안전지킴이와 급식도우미 890명을 우선 모집한다. 신청 기간은 오는 17일부터 23일까지이며, 선정된 인원은 내년 1월 2일부터 활동을 시작한다.
경로당 안전지킴이는 성남시 410개 경로당에서 출입문 개폐, 보안관리 등 기본 업무를 맡으며 월 11만 원의 봉사료를 받는다. 경로당 급식도우미는 하루 3시간씩 한 달 최대 19일(57시간) 일하며, 월 69만 3690원의 봉사료를 지급받는다.
이후 내년 2월 6일부터 14일까지 환경정비, 클린공원 지킴이 등 나머지 4개 분야(3500명)의 모집이 진행된다. 환경정비 참여자는 한 달에 12시간 활동하면 14만6040원을 받을 수 있다.
성남시는 생활임금 시급 1만2170원을 기준으로 봉사료를 책정했다. 참여를 원하는 어르신은 기간 내 각 동 행정복지센터, 대한노인회 성남시 3개 구 지회, 복지회관 등 사업 수행기관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성남시 관계자는 “어르신 소일거리 사업은 일자리 제공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 기여할 기회를 마련해 노후 생활의 활력을 더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 환경정비와 클린공원 지킴이, 금연구역 지킴이 등 추가 모집 분야는 3월 3일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김정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