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올해 전 세계인들의 음악축제 ‘제20회 WASBE 세계 관악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세계 27개국 음악인들이 모여들었고 총 5만여 명이 광주를 방문할 정도로 관악 콘퍼런스를 통해 국제 문화예술도시로 세계적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다.
경기도종합체육대회 유치 선언한 방세환 광주시장은 인구 123만의 수원시와 경합을 벌인 끝에 ‘2026~2027 경기도종합체육대회’ 개최지로 선정됐다. 이처럼 굵직 굵직한 행사를 유치한 방 시장의 취임 후 주요 성과와 미래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
- 올해 주요 성과를 돌아보신다면?
"올해 광주시가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시민들과 함께 힘을 모아 성과를 이뤄낸 점에서 더욱 뜻깊다. 50만 자족도시 목표로 2040 도시기본계획을 경기도가 승인해 도시 발전의 큰 그림이 완성됐다. 광주 역세권 상업·산업 용지 복합 개발사업 협약 체결로 실질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문화·체육 분야의 성과로 세계관악컨퍼런스 개최와 경기도 종합체육대회를 유치했다. 이러한 대규모 행사는 광주의 위상을 높이고 시민들에게 자부심을 심어줬다고 생각한다."
- 경제 및 일자리 창출과 지역 발전과 주민 생활 개선 시책은?
"광주시 기업지원센터가 문을 열어 지역경제 활성화와 기업 친화 환경 조성의 출발점이 됐다. 또한, 역세권 개발을 포함한 다양한 산업단지 프로젝트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에 기여했다. 기업과 청년층 간의 연결 고리를 강화하기 위해 창업 지원과 교육 프로그램을 적극 추진했다.
광주는 도시공원 재정비 사업과 스마트 교통체계 구축 등 주민 생활여건 개선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다. 지역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쾌적한 공원 환경과 교통 개선 사업을 꾸준히 확대할 계획이다.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친환경 정책도 적극적으로 시행하며 지속 가능한 도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 올해 세계관악컨퍼런스 유치해 성황리 마무리했는데 그 의미와 성과는 무엇인가?
"광주를 문화예술 도시로서 위상을 국제적으로 알린 세계관악컨퍼런스(WASBE) 개최는 문화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됐다. 세계 각국의 관악 전문가와 애호가들이 광주에 모여 다양한 공연과 세미나를 펼치며 음악적 교류와 화합을 이뤘다.
관악 전무가들의 수준 높은 공연은 시민들뿐만 아니라 국내외 관람객들에게 광주지역 문화 수준을 높인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
컨퍼런스 기간 모여든 외국인들에게 도시의 매력을 알리는 기회가 됐다. 모두 27개 회원국과 음악 단체 관계자 등 2000여 명이 참가해 메인 공연과 프린지 공연, 강연, 전시 등을 다양한 공연과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하루 2차례 남한산성 아트홀 메인 무대의 유료 공연장은 첫날부터 전석 매진을 달성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메인 콘서트에는 8개국 세계 정상급 13개 팀이 참여해 관악의 진수를 선보였다. 공모를 통해 신청한 32개 공연팀이 선보인 프린지 공연도 인기가 높았다.
공모를 통해 선발된 32개 공연팀이 프린지 페스티벌이 현장인 시청 앞 WASBE 광장, 곤지암 도자공원, 남한산성 인화관 등에서 5만 여명의 관람객이 찾아 축제를 즐겼다.
이는 사회‧경제적 파급효과로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약 122억 원에 달한 것으로 평가됐다. 사회적 파급효과로는 각종 규제를 극복한 문화예술 가치와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보고 있다. 행사는 우리의 소중한 전통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광주가 국제 문화예술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한 의미 있는 행사였다. 시는 앞으로 국제적인 문화 행사를 유치해 광주를 문화예술의 중심지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 경기도체육대회 유치에 대한 소감과 기대효과는 무엇인지?
"광주를 스포츠 중심 도시로 도약하는 계기로 경기도체육대회 유치를 꼽을 수 있다. 경기도 내 각 지역에서 수많은 선수와 관계자들이 광주를 찾아 지역 경제와 관광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것이다.
대회를 준비하면서 지역 내 체육 인프라를 확충과 시설 확충 및 정비로 시민들에게 보다나은 체육 활동을 즐길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광주는 앞으로도 다양한 스포츠 행사를 유치하며 스포츠 문화의 저변을 확대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 환경부 통합바이오가스화시설을 공모 최종선정된 소감은?
"광주시가 총 사업비 892억원 규모의 통합바이오가스화시설을 유치한 것은 환경과 에너지를 동시에 고려한 지속 가능한 도시로 전환할 시발점이 됐다. 이 시설은 음식물쓰레기와 축산 분뇨, 하수슬러지 등 유기성 폐기물을 처리해 바이오가스를 생산하는 환경친화적 인프라가 조성됐다.
시는 기존 폐기물 처리 방식에서 발생하던 환경 문제를 개선하고 생산된 바이오가스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해 경제적 효과도 기대된다. 시설 유치는 곤지암 지역주민과 적극적인 소통 및 신뢰가 바탕이 됐다. 주민들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시설의 안전성과 친환경성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했다.
이 시설은 광주시의 탄소중립 목표 달성과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또한, 폐기물 처리 비용 절감과 지역 경제 활성화 및 환경 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 자율형 공립고로 광주중앙고등학교가 최종 선정됐는데?
"광주중앙고가 자율형 공립고로 선정된 것은 지역교육의 중요한 이정표이다. 학생들에게 보다 다양하고 유연한 교육과정을 제공해 창의적이고 자기주도적인 학습을 지원하는 자율형 공립고는 우리 시 교육정책의 큰 성과이다.
광주중앙고는 자율형 공립고로서 학생들이 폭넓은 선택과 특화된 교육 프로그램 및 심화 학습으로 지역 우수 인재를 양성이 기대된다. 또한, 자율형 공립고는 학교 운영의 자율성을 확대해 학교 특성에 맞는 다양한 교육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자율형 공립고 선정은 시가 교육의 질을 높이고 학생들의 학습 능력을 한층 더 발전시킬 수 있는 기반이 된 중요한 성과이다. 자율형 공립고는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제공해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를 설계하고 미래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역량을 기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시는 지속적으로 교육 혁신을 추진해 광주중앙고가 자율형 공립고로서 학생들에게 다양하고 창의적인 학습 환경을 제공하도록 지원할 것이다."
- 앞으로 미래 비전과 계획은 무엇인지?
"광주시는 50만 자족도시라는 목표 아래, 문화, 경제, 환경 모든 면에서 조화로운 성장을 위해 노력하겠다. 그 결과 광주는 수도권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자리 잡기 위한 기반을 다졌다. 특히 시민들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고 시가 가진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올해 시는 발전 방향과 저력을 확인한 해였다. 시민들과 함께 앞으로도 더 큰 성과를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경기신문 = 김태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