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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현대건설, 흥국생명 턱밑까지 추격... 1위? 주말에 달렸다

현대건설, 한국도로공사에 3-2 역전승
페퍼저축은행과의 경기로 1위 노려 

 

프로배구 여자부 현대건설이 한국도로공사를 꺽고 치열한 선두 경쟁에 불을 댕겼다.

 

현대건설은 지난 8일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과 방문 경기에서 세트 점수 3-2(21-25 23-25 25-22 25-17 15-7)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2위 현대건설(14승 5패·승점 43점)은 선두 흥국생명(15승 4패· 승점44점)에 승점 1점차로 따라붙었다.

 

지난 7일 흥국생명은 최하위 GS칼텍스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김연경과 함께 공격을 주도하던 투트쿠 부르주 유즈겡크(등록명 투트쿠)가 지난해 12월 17일 왼쪽 무릎힘줄 파열로 이탈하면서 흥국생명의 위기가 찾아왔다. 긴급하게 일시 대체 외국인 선수로 마르타 마테이코를 투입했지만 데뷔전에서 3득점에 그치는 등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반면  현대건설은 이번 시즌 점수득실률(1.138)과 블로킹 부문에서 리그 선두를 유지하며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 양효진, 정지윤 등 주축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안정적인 경기력을 이어가고 있다.

 

두 팀의 선두 경쟁이 승점 1점차로 좁혀진 가운데 주말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변동될 수 있는 만큼 물러설 곳 없는 흥국생명과 추격하는 현대건설 모두 사활을 건 일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현대건설의 상대인 페퍼저축은행은 창단 이후 첫 두 자릿수 승수를 노리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12월 29일 맞대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페퍼에 무릎을 꿇은 적이 있어 승리를 낙관하기 어렵다.

 

특히 페퍼저축은행 한다혜의 단단한 수비벽과 박정아의 날카로운 공격을 어떻게 공략하느냐가 관건이다.

 

반면 흥국생명은 시즌 초반 14연승을 달리며 독주했으나 주축 선수 투트쿠의 부상 이후 딱히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양 팀의 상대 전적은 흥국생명이 2승 1패로 우위에 있으나, 마지막 맞대결이었던 지난해 12월 24일 경기에서는 하위권(6위)에 머물렀던 한국도로공사가 세트 점수 3-0으로 완승을 거둔 바 있다.

 

흥국생명은 상대도 상대지만 현재 발생한 팀 내부의 문제를 어떻게 수습하느냐가 더 큰 문제로 보인다.

 

이번 주말 과연 현대건설이 흥국생명을 제치고 리그 선두로 올라설지, 흥국생명이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 경기신문 = 류초원 수습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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