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복지단체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가 설 명절을 맞아 전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랑을 전했다. 이번 활동을 통해 전국 60여 관공서에 식료품과 생필품 1600세트(총 8000만 원 상당)를 기탁했다.
이 물품은 각 지역 관공서를 통해 홀몸 어르신, 한부모 가정, 청소년 가장, 조손 가정, 다문화 가정, 장애인 가정 등 취약계층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위러브유는 지난해에도 설과 추석에 각각 1400세대씩 총 2800세대에 명절선물 상자를 전하며 꾸준히 지역사회의 온정을 나눠왔다.
수원, 성남, 용인, 의정부, 남양주 등 경기지역에는 총 490세트가 전달됐으며, 22일 성남시 수정구 신흥3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기증식이 열렸다. 위러브유는 명절선물 30세트를 전달했으며, 선물 상자에는 된장, 고추장, 부침가루, 당면 등 식료품과 세탁·주방·욕실 세제 등 생필품 23가지가 담겼다.
신흥3동 복지정책팀 오미진 팀장은 “지난 연말 위러브유가 기증한 이불도 꼭 필요한 분들께 잘 전달됐다”며 “이번 명절선물도 주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위러브유 회원들은 수원, 용인, 화성 등지의 관공서에서도 직접 기증 활동에 참여하며 이웃들에게 따뜻한 명절을 선사했다. 회원 양분옥 씨는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은 언제나 보람된다”며 “모든 이웃들이 따뜻하고 행복한 설을 맞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위러브유는 ‘어머니의 사랑을 온 세상에’라는 슬로건 아래 30년 가까이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 한국을 포함한 79개국에서 15만5000여 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며, 빈곤·기아 해소, 긴급구호, 환경보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약 4600회의 봉사를 전개했다.
이들의 헌신은 각국 정부와 국제기관에서도 인정받아 대한민국 훈장, 미국 대통령 자원봉사상 금상, 에콰도르 국회 훈장 등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
위러브유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복지 증진과 국제 교류 활동을 통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지속적인 도움을 제공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김정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