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24 (금)

  • 맑음동두천 6.1℃
  • 맑음강릉 7.7℃
  • 맑음서울 7.4℃
  • 맑음대전 10.1℃
  • 맑음대구 12.0℃
  • 맑음울산 11.9℃
  • 맑음광주 11.2℃
  • 연무부산 12.6℃
  • 맑음고창 8.6℃
  • 맑음제주 13.0℃
  • 맑음강화 4.8℃
  • 맑음보은 9.5℃
  • 맑음금산 8.9℃
  • 맑음강진군 12.7℃
  • 맑음경주시 11.9℃
  • 맑음거제 11.9℃
기상청 제공

자립준비청년 황건열, 성남시청 필드하키선수단에서 새 출발  

어려운 환경 딛고 이룬 꿈… 희망의 메시지 전하다 

 

사회복지시설에서 성장한 자립준비청년 황건열 선수가 성남시청 필드하키선수단에 입단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꿈을 향해 전진해온 그의 이야기는 많은 이들에게 감동과 희망을 주고 있다.  

 

황건열 선수는 어린 시절 사회복지시설에 입소하며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다. 한 선생님의 권유로 필드하키를 시작한 황 선수는 어려운 환경과 반항심을 극복하며 점차 안정된 삶을 만들어갔다. 중학교 시절부터 본격적으로 필드하키에 몰두한 그는 고등학교에 진학하며 전문적인 훈련에 나섰다.  

 

초기에는 기술과 체력 부족으로 슬럼프를 겪기도 했지만, 자신을 믿어준 주변의 응원 덕분에 이를 극복하며 꾸준히 성장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한국체육대학교에 특채로 입학한 그는 미드필더 포지션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재능을 꽃피웠다.  

 

2022년부터 2023년까지 황 선수는 주니어 국가대표팀에 선발돼 아시아컵 등 국제 대회에서 활약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국내외 대회에서 탁월한 활약을 펼친 그는 여러 차례 득점상과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하며 주목받는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2025년, 황건열 선수는 오랜 꿈이었던 성남시청 필드하키선수단 입단에 성공하며 새로운 목표를 향해 첫발을 내디뎠다. 그의 합류는 팀 전력 강화뿐 아니라 자립준비청년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긍정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황 선수의 입단을 축하하며 신상진 성남시장은 차담회를 열어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신 시장은 “황건열 선수는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꿈을 이뤄낸 상징적인 인물”이라며 “그의 성공이 자립준비청년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성남시가 선수들이 안정적으로 운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황건열 선수는 “어려운 시절 도움을 받았던 만큼, 나처럼 어려운 상황에 있는 후배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며 “장기적으로는 필드하키 발전에 기여하고 후배들을 이끌어줄 지도자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어려운 환경을 딛고 꿈을 이뤄낸 황건열 선수의 도전은 많은 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며, 그의 앞날에 큰 기대와 응원이 모이고 있다.  

 

[ 경기신문 = 김정기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