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누구나 건강한 농식품을 먹을 수 있도록 팔을 걷었다.
17일 시에 따르면 취약계층의 농식품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2025년 농식품 바우처’ 사업을 지원한다.
올해부터 농식품 바우처 사업은 정부 방침에 따라 전국적으로 확대됐다. 지난해에는 인천에선 옹진군만 시범사업에 참여해 680가구가 지원받았다.
올해 미추홀구를 제외한 8개 군·구가 추가로 참여하면서 지원 대상이 약 5900가구로 대폭 확대됐다.
지원 대상은 생계급여 수급가구 중 임산부, 영유아, 아동을 포함한 가구로, 농식품바우처 카드에 충전되는 방식으로 3월부터 12월까지 매월 지원금을 지원한다.
1인 가구는 월 4만 원, 4인 가구는 월 10만 원을 지원받는다.
지원 품목은 국내산 채소, 과일, 흰 우유, 신선알류, 육류, 잡곡, 두부류 등이다. 사용처는 대형마트(하나로마트·GS더프레시), 편의점(GS25·CU), 중소형마트(오아시스), 온라인몰(농협몰·인더마켓 온누리몰) 등이다.
신청은 2월 17일부터 12월 12일까지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거나, 온라인(www.foodvoucher.go.kr) 및 농식품바우처 고객센터(1551-0857)를 통해 수시로 가능하다.
시는 이번 사업이 물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동시에 지역 농산물 소비 촉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중우 시 농축산과장은 “농식품 바우처 지원사업을 통해 취약계층의 농식품 접근성을 높이고 건강과 영양개선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먹거리 선순환 체계를 형성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