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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상륙작전 행사 힘 쏟는 인천시, 참전수당은 쥐꼬리

전국 평균 월 23만 6000원…인천은 18만 8000원
군·구별 격차도…옹진 12만, 미추홀·연수·부평 5만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를 세계적인 행사로 추진하고 있는 인천시, 정작 참전용사 대우는 전국 평균에도 못 미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오는 9월 열리는 제75회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를 국제행사로 격상하겠다’며 8개 참전국 정상과 주지사(시장), 참전용사를 초청하기 위한 광폭 행보에 나섰다.

 

하지만 인천에 사는 참전용사들은 쥐꼬리만한 수당만 받고 있을 뿐이다.

 

17일 국가보훈부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전국 지자체 참전수당 평균 지급액은 월 23만 6000원이다.

 

참전수당은 6·25 전쟁과 월남전에 참전한 65세 이상 유공자에게 주는 수당이다. 정부뿐만 아니라, 지자체도 기준에 맞춰 참전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현재 인천의 수급자 수는 1만 1434명이다.

 

7개 특·광역시 중 지급액은 서울시 20만 원, 울산시·대구시(14만 원), 부산시(13만 원) 순으로 많았다. 인천시는 고작 10만 원으로 가장 적었다.

 

가뜩이나 인천은 시에서 지원하는 돈도 적은데, 10개 군·구별 차이도 여전하다.

 

군·구별로 보면 옹진군이 12만 원으로 가장 많다. 강화군·중·동·계양구 10만 원, 남동·서구 8만 원, 미추홀·연수·부평구 5만 원씩이다. 다만 6·25 참전용사인 경우, 미추홀구와 서구는 각각 8만 원, 10만 원을 지원한다.

 

같은 인천이라도 어디 사는지에 따라 최대 7만 원이나 차이가 생기는 셈이다.

 

게다가 시와 10개 군·구 지급액을 합쳐도 전국 평균치보다 적다. 전국 평균 참전수당 지급액은 23만 6000원인데, 인천의 평균은 18만 8000원 수준이다.

 

전국에서 가장 참전수당 지급액이 많은 건 충남 당진·아산·서산시다. 충남도는 인천시와 같은 10만 원인데, 당진·아산·서산시의 지급액이 50만 원에 달한다.

 

전부 합치면 60만 원으로, 인천에서 가장 지급액이 많은 옹진군(22만 원)과도 2.7배 가량 차이가 난다.

 

일단 인천시는 참전수당 지급액을 올릴 계획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올해 시의 참전수당 지급액 인상 계획이 있다”며 “아직 구체적으로 비용추계는 안 잡았으나, 2023년 8만 원에서 10만 원으로 올렸는데 그 정도 수준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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