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군포시가 국내 최초로 웨어러블 로봇(입는 로봇) 실증 도시 도약을 위한 첫 걸음을 내딛는다.
군포시와 관련 기관들은 웨어러블 로봇 실증센터 구축사업 가시화를 위해 오는 21일 군포산업진흥원 컨벤션홀에서 '웨어러블 로봇 실증센터 구축사업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출범식에는 군포시, 군포산업진흥원, 한국기계전자시험연구원, 한국로봇산업진흥원, 한국로봇산업협회, 고등기술연구원 등 6개 유관기관 대표자 약 80여 명이 참석하며, 웨어러블 로봇 산업의 발전을 위해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엔젤로보틱스의 CTO인 공경철 박사가 웨어러블 로봇 동향 및 기술에 대한 발표를 진행할 예정으로, 참석자들은 최신 기술 동향과 산업 발전 방향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입는 로봇은 옷처럼 입을 수 있는 로봇으로, 근력 증강을 통해 신체 기능을 보조하거나 향상시킨다. 재활 치료, 군사, 의료, 산업 현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된다. 최근에는 일상생활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이 출시되며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세계 입는 로봇 시장은 2020년 약 5조 8000억 원에서 2026년 약 18조 5000억 원으로 연평균 약 42.2% 이상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시장 역시 2020년 2078억 원에서 연평균 21.5%씩 상승해 2028년 9869억 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숙 군포시 기업재정국장은 "웨어러블 로봇 실증센터 구축사업은 입는로봇 기술의 실증 및 상용화를 촉진하고, 관련 기업들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며, 협약을 통해 웨어러블 로봇 산업의 기반이 더욱 견고해지고 군포시가 로봇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웨어러블 로봇 실증센터는 다양한 웨어러블 로봇을 상용화하기 위해 각종 인증 기준을 만들고 적용하는 일을 맡는다. 이를 통해 관련 기업들이 기술 개발과 실증을 보다 용이하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하은호 군포시장은 “입는 로봇의 안전성은 군포실증센터를 통해 인증된다. 군포시는 입는 로봇의 안전을 책임지는 도시가 될 것”이며 “입는 로봇 실증센터 구축을 통해 군포시는 대한민국의 4차 산업 혁명을 선도하는 중심 도시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신소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