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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인천 신규 결핵환자 793명…전년 대비 4.3%↓

최근 5년간 결핵 발생률 감소세…정책 지원 덕분
65세↑ 비율 증가, 2020년 42.2%→2024년 24.1%
결핵관리사업 시행계획 수립, 고위험군 집중 검진

 

인천지역 결핵 발생률이 꾸준히 줄고 있다.

 

9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 결핵환자는 793명(10만 명당 26.7명)으로 전년 대비 4.3%(36명) 감소했다.

 

인천의 결핵 발생률(10만 명당)은 최근 5년간 감소세다. 2020년 44.6명, 2021년 40.6명 2022년 35.3명, 2023년 34.3명, 2024년 32.3명로 집계됐다. 시는 정책 지원의 결실이라고 봤다.

 

65세 이상 신규 결핵환자 비율은 점점 늘고 있다.

 

매년 신규 결핵환자 수는 감소하는데, 65세 이상 환자 수는 비슷한 수준을 유지해서다. 전체 신규환자 중 65세 이상 환자 비율은 2020년 42.2%에서 2024년 54.1%로 증가했다.

 

이들에 대한 적극적인 검진과 치료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시는 결핵 예방과 환자 관리, 고위험군 검진 활성화 등을 반영한 ‘2025년 인천시 결핵관리사업 시행계획’을 수립했다.

 

65세 이상 어르신 중 장기요양등급 판정자와 의료급여 수급권자를 우선적으로 검진한다. 독거노인과 차상위계층 등 기타 취약 노인은 차순위다. 의료 접근성이 낮은 노숙인과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검진도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지난 1월 대한결핵협회 인천지부와 ‘찾아가는 결핵 검진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각 군·구 보건소와 대한결핵협회가 협력한다. 검진이 필요한 시설을 직접 찾아 검진한 뒤, 결핵환자로 진단될 경우 맞춤형 통합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집중관리대상자의 치료에도 힘쓴다.

 

다제내성 결핵으로 진단‧신고된 환자는 전문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유도하고, 복약 비협조자나 치료 중단자 등 비순응 환자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치료를 지원할 예정이다. 재택 치료 기준을 따르지 않으면 입원 격리 등의 조치를 시행할 방침이다.

 

신병철 시 보건복지국장은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결핵 발생률 2위, 사망률 5위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어 철저한 결핵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조기 검진과 치료 성공률을 높이고, 결핵으로 인한 사회적 부담을 줄여 건강한 지역사회를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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