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명시가 '창업하기 좋은 도시'를 목표로 추진한 다양한 창업 지원을 펼친다.
홍명희 경제문화국장은 10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정책 브리핑에서 지난 2020년부터 5년간 예비 창업자 및 창업 7년 미만의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창업자금을 지원한 결과, 이 기업들의 생존율과 매출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부터 지속적으로 관내 예비 창업자와 관내 본사를 둔 창업 7년 미만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1개 기업당 창업자금 최대 2500만 원을 지원했다. 시는 지난해까지 5년간 110개 팀에 약 31억원을 지원했다.
지난 1~2월 실시한 '창업자금 지원사업 실적 조사'를 보면 지난 5년간 창업자금을 지원받은 110개 기업 중 85개 기업(77.3%)이 현재까지 사업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창업자금 지원 전후 매출을 비교한 60개 기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원 전 총매출이 약 100억 원이었던 반면 지원 후에는 296억 원으로 약 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는 식기 살균·세척 서비스를 제공하는 '㈜더좋은'이 있다. 2019년 창업 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던 이 기업은 2020년 창업자금을 지원받아 공정라인 정비 및 마케팅 홍보에 활용했다. 이를 통해 같은 해 9월 고객 수 3000명을 달성하고, 현재 연매출 2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홍 국장은 앞으로도 ▲시제품 개발, 홍보·마케팅 등을 위한 사업자금 지원 ▲ESG 경영진단, 전문가 멘토링, 스타트업 교육, 투자 유치 역량 강화 등 성장 지원 ▲스타트업협의체 활동 지원, 스타트업 얼리버드 콘퍼런스 등 창업 교류 강화 지원 등을 펼치고 있다.
아울러 창업자들에게 공용·독립 오피스도 제공한다. 광명시창업지원센터의 공용오피스는 예비 창업자가 본사를 이전할 경우 평가를 거쳐 무료로 제공되며, 독립오피스는 연간 100~150만원 저렴한 임대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 지원을 바탕으로 의료기관 대상 보험료 청구 오류 예방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디엔텍'은 2023년 공용오피스에 입주한 후, 2024년 독립오피스로 이전하며 매출을 1억3000만원에서 2억5000만원으로 끌어올렸다. 또한 반려동물 신분인증 서비스를 제공하는 ㈜우연컴퍼니는 2023년 독립오피스에 입주한 이후 매출이 2억4000만원에서 6억원으로 성장했다.
창업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단계별 교육과 1대1 멘토링,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창업자의 경영전략 수립을 돕기 위해 세무, 법률, 특허 등 필수 분야 교육과 노동, 마케팅, 재무 관리 등 실무 교육을 운영 중이다.
또한 ESG 경영 컨설팅, 1대1 전문가 멘토링, 월별 상담창구 등 맞춤형 성장전략을 제공하고 창업 기업 간 정보 공유와 협력을 위해 '스타트업 얼리버스 콘퍼런스' 등 네트워킹 행사도 개최한다.
[ 경기신문 = 김원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