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한 이라크 대사대리가 이라크 3대 도시인 바스라시와의 교류를 제안했다.
시는 11일 오전 시청에서 유정복 시장이 모하메드 알문타페키 주한 이라크 대사대리를 접견했다고 밝혔다.
이번 만남은 주한 이라크 대사관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인천과 이라크 주요 도시 간 경제 교류 및 상호 발전의 기회를 모색하기 위한 자리다.
바스라시는 약 290만 명이 거주하는 이라크의 경제 수도로, 이라크 최대 상업항인 움카스르항과 유서 깊은 알 마킬항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석유·철강 산업이 발달한 핵심 경제 도시다.
유정복 시장은 “원유 매장량 세계 4위의 자원 부국인 이라크와 대한민국의 대표 경제자유구역을 보유한 인천시 간 협력을 통해 상호 발전의 기회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시는 이라크를 포함한 외국인 근로자들의 안정적인 근로환경 조성을 위해 외국인 근로자 지원센터와 외국인종합지원센터를 운영하며, 체류지원과 지역 정착을 돕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모하메드 알문타페키 대사대리는 “인천에 거주하는 이라크 교민들의 상황에 깊은 관심이 있다”라며 “이라크의 3대 도시인 바스라시와 인천시 간 교류를 제안한다. 양 도시 간 협력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