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가 수요대응형 스마트 적재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미래기술 선도에 앞장서고 있다.
11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3월 8일부터 지난달 28일까지 약 1년간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인 ‘수요대응형 스마트 적재관리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시를 비롯해 인하대 산학협력단, ㈜스피드플로어 등 7개 기관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진행했다.
이들은 스마트 적재 공간 관리기기를 적재함 바닥에 설치해 물류노동자의 노동부하를 측정하고, 화물차량의 적재물 관련 데이터를 수집‧활용해 적재 공간 효율성을 실증했다.
그 결과 배송기사들의 평균 배송 건수가 15.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송기사들의 신체적 부담 경감과 근로환경 개선이 주된 이유였다.
이는 화물차에 자동 상하차 시스템을 도입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하차 평균 소요시간은 17.85%, 노동자의 평균 심박수 증감 수준은 42.8% 감소했다.
적재관리시스템 구축을 통해 대형트럭의 공차 주행거리도 27.9%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18.7% 줄어드는 등 대기환경 개선 효과를 보였다.
이와 더불어 섬 지역인 백령도에서 택배 화물 순회 집하 서비스를 시행한 결과 차량 통행거리가 57% 감소했다.
섬 지역 화물차량의 수급 부족 문제를 위해 생활 물류뿐 아니라 건설자재‧폐기물 등 다품종 화물을 복합적으로 운송해 실질적인 비용 절감 효과를 보였다.
상하차 시스템을 도입한 백령도 군부대에서도 부식 공급 운행 차량의 고정 운행 시간 내 운행 거리가 26.5% 증가해 배송 효율성 개선 효과가 입증됐다.
정창화 시 물류정책과장은 “참여기관들의 긴밀한 협력으로 인천 생활 물류 취약 사각지대 개선에 앞장섰다”며 “앞으로도 기술 혁신과 산학협력을 통해 스마트 물류체계를 더욱 발전시켜 미래기술 적용을 선도하는 물류 인프라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