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인천시가 외국인 환자 1만 4000명을 유치할 계획이다.
시는 13일 ‘상반기 의료관광 정례회의’를 열고, 2025년 인천 의료관광사업 설명과 신규회원 소개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정례회의에는 시와 인천관광공사, ‘팀 메디컬 인천’ 소속 유치의료기관·유치사업자 등 45개사 60여 명이 참석했다.
팀 메디컬 인천은 지역 내 유치의료기관과 유치사업자, 서비스업체가 협력해 외국인 환자 유치를 활성화하는 민·관 협력체계다.
이날 2025년 인천형 외국인 환자 유치 활성화 계획과 유치기관과 유치사업자의 역량 강화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올해 외국인 환자 유치 목표를 1만 4000명으로 설정했다. 최근 의료현장의 어려움을 반영한 수치다.
인천지역 외국인 환자는 ▲2014년 1만 7701명 ▲2015년 1만 6153명 ▲2016년 1만 2992명 ▲2017년 1만 4572명 ▲2018년 1만 7760명 ▲2019년 2만 4864명 ▲2020년 5279명 ▲2021년 8570명 ▲2022년 7905명 ▲2023년 1만 4606명으로 집계됐다.
실질적인 성과 창출을 위한 최적의 전략도 수립했다. 12억 5000만 원의 사업예산을 투자해 글로벌 의료관광 시장에서 인천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계획이다.
이번 정례회에서 발표한 2025년 외국인 환자 유치 활성화 계획은 ▲전략적 해외 마케팅 ▲유치기관 협력 강화 ▲브랜드 인지도 제고 등 3대 과제를 중점으로 뒀다.
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베트남 등 주요 희망국가에 의료관광 설명회를 열고, 국내·외 의료관광 박람회 참가 및 팸투어 운영 활성화를 통해 인천 의료관광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인천메디컬지원센터’를 공항과 항만에 운영해 외국인 환자의 편의도 높인다. 시는 이송·통역 서비스 및 웰니스 관광 연계 힐링 투어 등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의료관광 시장 확대를 위해 의료관광 정보 제공 플랫폼을 구축해 인천의료관광정보시스템(MTIS)을 운영하고 인천의료관광의 글로벌 인지도를 높일 방침이다.
신병철 시 보건복지국장은 “앞으로도 민·관 협력체계를 지속 확대해 글로벌 의료관광 시장의 변화에 신속 대응하겠다”며 “인천이 의료관광 허브 도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