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전한 평화를 목표로 한 국제법인 DPCW의 실효성은 40년 분쟁의 땅이었던 필리핀 민다나오를 통해 확인됐어요. 이제는 세계적으로, 또 한반도에도 적용돼 지구촌에 평화가 오길 기대해요.”
(사)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지구촌 전쟁종식 평화선언문(DPCW) 제9주년 기념식이 열린 지난 14일 이종훈(남‧34)씨는 “DPCW의 실현을 7년째 응원 중”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HWPL은 지난 2016년 15개국 국제법 전문가들과 함께 DPCW 10조 38항을 공표했다. 현재의 국제법으로는 국제 평화 유지가 어렵다는 데 주목해 이를 보완한 국제법을 마련한 것이다.
기념식은 DPCW의 지난 1년 간의 실현 성과에 대해 발표하고, 앞으로의 계획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기념식은 참석자들은 뜨거운 박수갈채를 보내며 기대감을 한껏 내비쳤다.
양은진(여‧45)씨는 “세계 평화가 우리 실생활과도 밀접한 부분이 있다. 당장 우크라 전쟁으로 물가가 올라 경기가 어려워지고 있지 않냐”며 “안정된 삶을 위해서라도 지구촌에 완전한 평화는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HWPL을 지지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HWPL은 이날 세계 평화는 물론, 한반도 평화통일에도 본격적으로 힘을 보태겠다는 신호탄을 쐈다. DPCW 성과 공유에 앞서 한반도평화통일준비위원회를 출범하고 한반도에 평화 정착과 점진적 통일을 실현하기 위한 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공표한 것이다. 또 그 시작을 자유 왕래가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어 통일헌법 초안을 소개하며, 통일 한국에 대한 헌법적 전환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다루고 있음을 알렸다. 이후 DPCW의 9년 간의 발자취와 성과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석자들은 DPCW 공표가 9주년을 맞은 것에 감격하는 것은 물론, 이날 중점적으로 다뤄진 ‘한반도 평화통일’에 대해 공감과 지지의 뜻을 보였다.
이현수(남‧29)씨는 “DPCW가 발표된 지 벌써 9주년이라고 하니 놀랍기도 하고 뜻깊다”고 말했다.
이 씨는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통일이 우리나라의 국력을 높이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우리나라의 기술력과 북한의 자원으로 여러 산업을 개발하면 경제, 사회, 문화적으로도 이익이 있을 것”이라고 동감의 뜻을 전했다.
배은아(여‧46)씨는 “21세기 시대에 기본적 인권조차 누리지 못하는 북한 사람들의 인권 문제도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다. 내 가족이라고 생각한다면 정말 마음 아픈 일 아닌가”라며 “젊은 세대들도 북한의 현실을 보고 통일을 소망하며 이 캠페인에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천용남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