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8 (화)

  • 구름많음동두천 3.7℃
  • 흐림강릉 1.2℃
  • 구름많음서울 4.9℃
  • 구름많음대전 2.9℃
  • 흐림대구 5.2℃
  • 구름많음울산 4.6℃
  • 흐림광주 2.4℃
  • 맑음부산 4.8℃
  • 흐림고창 1.8℃
  • 흐림제주 5.6℃
  • 맑음강화 3.6℃
  • 흐림보은 2.6℃
  • 흐림금산 1.3℃
  • 흐림강진군 3.3℃
  • 흐림경주시 4.1℃
  • 구름조금거제 5.6℃
기상청 제공

성남중원경찰서, 보이스피싱 수거책 7명 검거

지난 6일, 점조직 방식 조직원 차단...총책 추적 수사 계속

 

성남중원경찰서가 보이스피싱 조직의 현금 수거책 7명을 검거하고, 이 중 4명을 전기통신금융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추가 수사를 통해 총책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18일 중원서에 따르면, 사건의 발단은 1차 수거책 김모 씨가 아르바이트 중 수상한 지시를 받고 경찰에 112 신고하면서 시작됐다. 경찰은 이를 단서로 2차, 3차, 4차 수거책을 연이어 검거했다.

 

이들은 최근 급증하는 ‘신용카드 배달원 사칭’ 수법을 이용해 범행을 저질렀다. 피해자에게 카드 발급 확인용 URL을 보내 악성 앱을 설치하게 한 뒤, 원격 조종으로 금융감독원 검사 등을 사칭해 현금을 인출하게 했다. 이후 점조직 방식으로 피해금을 여러 차례 전달하며 총책을 은닉하려 했다.

 

중원서의 차분하고 끈지긴 수사로 경찰은 지난 6일 오후 5시 2분, 성남시 수정구 공원로 한 골목에서 1차 수거책을 검거하는데 성공했다. 이후 추가 추적을 통해 같은 날 오후 7시 53분, 모란역 1번 출구 앞에서 2차 수거책을 붙잡았다. 이어진 끈질긴 수사에 총 7명의 조직원을 체포하는 데 성공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는 4명, 경찰의 빠른 조치로 피해액은 약 5500만 원에 범인 검거에 성공했다. 경찰은 상선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총책 검거를 위한 추적 수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최초 신고자인 1차 수거책 김 씨는 단순 서류 전달 아르바이트로 알고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확인돼 불송치 결정이 내려졌으며, 신고 보상금도 지급될 예정이다.

 

경찰은 최근 보이스피싱 범죄가 △자녀 사칭 휴대폰 고장 메시지 △저금리 대환대출 유도 △카드 배송·검사·금융감독원 사칭 등으로 다양화되고 있다며, 어떤 경우에도 금융기관이나 수사기관이 현금을 요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현금 전달이나 계좌 이체 요구 시 즉시 112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 경기신문 = 김정기 기자 ]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