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천시는 아파트 재도장을 계획하는 시민들이 전문적인 색채 디자인을 적용할 수 있도록 ‘색채 컨설팅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최근 아파트 외관 디자인에 대한 입주민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재도장 주기가 단축되는 추세다. 다만 일부 단지에서는 과도한 색상 사용과 무분별한 그래픽 적용으로 인해 도시 미관이 조화를 이루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부천시는 색채 전문가의 컨설팅을 통해 아파트 외벽 색상을 체계적으로 설계하고,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디자인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부천시 소재 아파트 중 도색을 위한 시공업체를 선정하고, 계약을 완료한 단지이며, 도색 비용은 신청자가 부담한다.
사업 신청은 부천시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부천시청 건축디자인과 를 방문하거나 전자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지원은 접수순으로 진행되며, 컨설팅 예산이 소진되면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신청 기간은 4월 1일부터 11월 28일까지다.
신청이 완료된 단지는 담당 공무원이 현장을 방문해 아파트 주변 환경을 분석한 뒤, 부천시 경관계획과 입주민 의견을 반영해 시공업체와 함께 외벽 색채 디자인(안)을 개발한다. 이후, 색채 전문가의 컨설팅을 거쳐 최종 디자인(안)을 제공할 예정이다.
강성태 부천시 건축디자인과장은 “아파트 색채는 단순한 외벽 디자인을 넘어 도시의 주요 색채를 구성하며, 주민들의 생활 환경과 정체성을 형성하는 중요한 요소”라며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시민들이 보다 쾌적하고 아름다운 주거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양희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