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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안전한 관람 환경 조성 위해 KT위즈파크 긴급 점검

KT, 1일 오전 긴급 회의 열고 전반적인 시설물 안전 점검
3/19 KBO리그 개막 앞두고 KT위즈파크 안전 점검 진행
"노후화로 인한 녹슴·페인트 까짐 외엔 안전 문제 없어"
시설물관리공단 "축구장·배구장 정밀 점검 실시 예정"

 

프로야구 KT 위즈가 안전한 스포츠 관람 환경 조성을 위해 긴급 점검에 나섰다.

 

KT는 1일 오전 시설물 안전 관련 긴급 회의를 개최하고 수원 KT위즈파크의 전반적인 안전 점검을 실시했다.

 

3월 29일 창원NC파크 3루 매점 인근에서 추락한 구조물에 머리를 다친 20대 관중 A씨가 31일 오전 숨진 것과 관련, 사고 예방을 위한 긴급 안전 점검을 실시한 것이다.

 

이번에 비극적인 사고가 벌어진 NC파크는 2019년 준공됐다. 최근 개장한 한화생명 볼파크(2025년)를 제외하면 프로야구 9개 구장 중 가장 근래에 지어진 구장이다.

 

최고 수준의 시설을 갖춘 NC파크서 안전 사고가 발생하면서 안전한 스포츠 관람 환경 조성에 대한 요구가 늘고 있다. 특히 노후화가 많이 진행된 구장일수록 안전점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KT가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KT위즈파크는 1989년 개장했다.

 

KT위즈파크는 LG 트윈스·두산 베어스의 홈구장인 잠실야구장(1982년 개장), 롯데 자이언츠의 사직야구장(1985년 개장) 다음으로 오래된 구장이다.

 

이에 KT와 수원도시공사는 매년 한 차례 KT위즈파크 통합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KT는 이와 별도로 자체적인 안전 점검을 매달 1회 실시하고 있다. 가장 최근에 진행된 점검은 지난 달 19일이다. 또 외부 시설관리 업체에 의뢰해 1년에 두 번 시설물 안전 점검을 하고 있다.

 

KT 관계자는 "리그 개막 전 수원도시공사와 통합 점검을 실시했고, 외부 업체에 의뢰해 점검도 진행했다"며 "구장이 오래돼 건축물이 노후화된 부분이 있긴하지만, 시설물 안전에 대한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해도, 문제가 있는 부분을 찾아내기 위해 실시하는 것이 안전 점검이다 보니 그 부분을 찾기 위해 주기적으로 점검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수원도시공사는 이날 오후 KT, 수원FC와 소통의 자리를 마련하고 KT위즈파크, 수원종합운동장, 수원체육관 등의 시설물 안전을 다시 한번 들여다보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수원도시공사 관계자는 "KT위즈파크는 3월 실시한 점검에서 노후화로 인해 페인트가 벗겨지고, 녹이 슨 것들이 있었지만 안전에 위협이 될만한 것들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요즘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다 보니 경기도와 수원시에서도 수시로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도 하루에 한두 번씩 수원종합운동장, 수원체육관을 방문해 점검을 하고 있으며 문제점이 발견되면 그 자리에서 해결하거나 외부 업체에 의뢰해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기적인 점검서 별다른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은 NC파크에서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선 "프로구단과 소통, 내부 회의를 통해 기본적인 점검 외에 정밀 점검을 진행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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