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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 박경훈 단장 "명가 재건의 첫걸음은 승격"

변성환 감독 부임 후 달라진 팀 분위기 '만족'
"팬들에겐 늘 감사…염원하는 승격 이룰 것"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의 박경훈 단장이 명가 재건의 첫걸음은 빠른 승격이라고 강조했다.

 

박 단장은 8일 기자들과 만나 "수원 삼성이 재도약 하기 위해선 첫 번째로 이뤄져야 할 것이 승격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 시즌 중점은 승격이다. 좋은 경기력으로 승리해 팬들이 우리 구단을 사랑하게끔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수원은 안산 그리너스와 시즌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지만 인천 유나이티드, 서울 이랜드에게 내리 패하며 주춤했다.

 

이후 8개월 만에 복귀한 안방 '빅버드'서는 졸전 끝에 충남아산과 0-0 무승부를 거둬 팬들에게 깊은 실망을 안겼다.

 

그러나 하나은행 코리아컵 2라운드에서 '천적' 서울 이랜드를 2-1로 꺾고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수원은 전남 드래곤즈, 경남FC를 차례로 쓰러트리며 시즌 첫 연승을 달리고 있다.

 

특히 최근 진행된 경남과 경기서는 전반전에만 4골을 몰아치는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박 단장은 구단의 경기력이 점진적으로 좋아지고 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저희가 원하는 대로 되지 않았다"고 입을 연 그는 "(변성환) 감독이 인천과 이랜드전에서 상대를 강하게 제압하는 축구를 보여주려고 했었는데, 그게 잘 안 됐던 것 같다"며 "그 두 경기 이후 변 감독이 변화를 가져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최근 두 경기서는 좋은 경기를 펼쳤다. 점차적으로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6월 수원의 '소방수'로 지휘봉을 잡은 변성환 감독은 전술·전략을 바꾸기 보단 팀 문화를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박 단장은 변 감독 부임 후 달라진 수원의 모습을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단장은 "수원의 자유스러운 분위기가 변 감독이 오면서 바뀌었다. 현재는 규율 안에서 자유로운 분위기다"라며 "변 감독이 추구하는 쪽으로 팀 문화가 형성됐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어 "예전에는 선수들이 그냥 훈련장에 나가서 훈련을 하고 중간에 훈련을 멈춰서 지도를 받았다. 그런데 지금은 어떤 의도를 갖고 훈련을 하는지, 상대 팀에 대한 맞춤 전략 등을 훈련 30분 전 PPT나 영상 자료를 틀어 놓고 선수들에게 충분히 설명한 뒤 이를 바탕으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박 단장은 또 최근 창원 NC파크에서 비극적인 사고가 벌어진 것과 관련, 수원월드컵경기장 관리 주체인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과 함께 안전 사고 예방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박 단장은 "NC파크에서 사고가 일어난 뒤 긴급회의를 개최해 철저한 안전 관리를 당부했다"며 "경기장이 지어진지 20년이 넘었기 때문에 노후화됐다. 작은것 하나하나 세세하게 관찰해 팬들이 안전하게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수원 팬들을 보면 꼭 승격을 이루고, 과거의 영광을 뛰어 넘는 좋은 팀을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것이 제 마지막 소임 중 하나"라면서 "팬들이 저의 마음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승패를 떠나 수원을 응원하는 팬들을 보면 잠시라도 다른 생각을 할 수 없다"고 전했다.

 

아울러 "팬들에게 늘 감사한 마음이다. 프런트와 코칭스태프, 선수가 하나되어 팬들이 염원하는 승격을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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