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양시는 시민에게 공급되는 수돗물 전 과정을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
또, 안정적으로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한 대규모 공사도 추진 중이다.
시는 고도화된 정수 처리시설 도입과 인공지능(AI) 시스템 구축을 위해 사업비 2387억원을 투입, 비산·포일 통합정수장 현대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981년 준공된 비산정수장 시설을 2022년 12월 폐쇄하고, 오는 2028년까지 15만㎥ 규모의 통합정수장으로 현대화하는 공사를 추진 중이다.
그리고 하루 18만2000㎥를 처리하는 청계 통합정수장에는 416억원을 들여 올해 말까지 고도정수처리시설 설치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해당 사업을 마치면 기존 정수처리 공정에서 완전히 제거하기 어려운 냄새유발물질 등을 효과적으로 없앨 수 있고, 하루 약 25만㎥ 규모의 정수 생산 용량을 갖추게 된다.
시 관계자는 “이를 통해 안양뿐만 아니라 군포, 의왕까지 안정적으로 수돗물을 공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시는 현재 팔당댐의 원수를 착수정으로 끌어온 뒤 각종 소독·정수 과정을 거쳐 배수지를 통해 각 가정에 공급하고 있다.
이어 팔달댐 원수 수질 악화에 대비해 실시간 모니터링과 알림체계, 비상 대응 시스템을 구축, 운영하고 있다.
정수장 2곳과 배수지 8곳에 대한 공정별 수질 자동측정기를 통해 24시간 실시간 수질을 감시하고, 원수(38개 항목), 정수(60개 항목), 수도꼭지(4~10개 항목) 등의 수질검사도 주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수질검사 결과는 매월 ‘안양시 상하수도사업소 홈페이지’와 ‘국가상수도정보시스템’에 공개된다.
시민들은 가정에서 사용하는 수돗물의 수질이 궁금하면 ‘우리집 수돗물 안심확인제’를 이용하면 된다.
시는 신청 가정을 직접 방문해 수돗물을 채수한 뒤 검사결과를 안내하고 있다.
‘물사랑누리집 홈페이지’나 안양시 정수과(031-8045-2380)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또한, 올해 국공립어린이집, 지역아동센터, 장애인복지시설 등 89곳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수돗물 무료 수질검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시민의 건강은 믿을 수 있는 수돗물에서 시작된다”며 “철저한 품질관리와 투명한 정보 공개, 대규모 정수장 현대화 사업을 통해 전국 최고 수준의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행정안전부 2023년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상수도 분야 최우수 등급, 환경부 일반수도사업 운영관리 실태평가 5년 연속(2020~2024년) 최우수기관, 경기도 상수도 업무성과평가 2년 연속(2023~2024년) 우수기관, 고용노동부 공정안전관리 이행상태 평가 정수장 부문 S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 경기신문 = 송경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