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DC현대산업개발이 방배신삼호 아파트 재건축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가운데, ‘3P 혁신 평면’을 핵심으로 한 평면 대안설계를 9일 공개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번 설계안에서 ‘프리미엄(Premium)’, ‘프라이빗(Private)’, ‘프라이드(Pride)’를 설계 철학으로 내세우며, 개방감과 조망, 실용성과 품격을 모두 갖춘 고급 주거 공간을 제안했다.
설계의 가장 큰 특징은 전용면적 84㎡ 이상 전 세대를 남향으로 배치하고, 판상형 및 코너 판상형 구조를 통해 탁월한 개방감을 확보한 점이다. 여기에 거실에는 2.65m 높이의 ‘그랜드 창호’를 도입, 시야를 대폭 넓히는 한편 실외기 설치로 인한 개방감 저하 문제를 구조적으로 해결했다. 침실 또한 와이드 전창을 통해 누운 채로도 외부 조망이 가능하며, 욕실에는 대형 창호와 함께 호텔급 건식 세면대 2개, 분리형 샤워부스 등이 적용됐다.
혁신적 설계 요소도 눈길을 끈다. 거실과 주방을 연결하는 8.7m 길이의 ‘파노라마 아트월’은 고급 갤러리를 연상케 하며, 전용 84㎡ 이상 세대에는 3.9m에 달하는 대형 아일랜드 식탁이 설치된다. 이는 식사는 물론 소규모 파티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반포 인근에서는 보기 드문 2.9m 높이의 ‘우물천장’을 전 세대에 적용, 입체적인 공간감과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효과를 더했다. 모든 세대는 거실·주방·식당을 2면 또는 3면 개방한 ‘그랜드 스퀘어 LDK(Living-Dining-Kitchen)’ 구조로 설계돼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했다.
수납공간도 대폭 확장됐다. 현관, 복도, 주방, 침실 등 주요 공간에 다양한 수납 솔루션이 적용돼 실용성을 강화했다. 최고급 마감재도 돋보인다. 유럽산 세라믹, 천연 원목마루 등이 기본 사양으로 적용되며, 단 8세대만 구성되는 펜트하우스는 독립성과 조망을 극대화한 ‘스페셜 유닛’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강경완 HDC현대산업개발 총괄은 “글로벌 설계사 SMDP,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등 최고의 파트너들과 협업해 조합원들이 원하는 3P 가치를 구현했다”며 “HDC만의 혁신설계가 반영된 이번 제안에 조합원들의 높은 만족도가 확인돼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한편, 1981년 준공된 방배신삼호 아파트(총 481가구)는 최고 41층, 920가구 규모로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두 차례 유찰 끝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됐으며, 조합은 오는 7월 중 최종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