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나희(안산시청)가 '제53회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 여자일반부 100m 허들에서 6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류나희는 9일 경북 예천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5일째 여일부 100m 허들 결승에서 13초69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끊었다.
2위는 정연진(울산시청·13초71), 3위는 조은주(논산시청·13초81)가 차지했다. 이로써 류나희는 2019년 제47회 대회 이후 6년 만에 KBS배 100m 허들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일부 1600m 계주에서는 과천시청이 대회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김동하, 이정훈, 한누리, 황의찬이 이어 달린 과천시청은 결승에서 3분10초15로 대회신기록(종전 3분10초23)을 작성하며 포천시청(3분12초96)을 제치고 패권을 안았다.
KBS배 대회서 남자 1600m 계주 대회신기록이 나온 것은 2014년 이후 11년 만이다.
여일부 1600m 계주 결승에서는 김주하, 임지희, 전서영, 조윤서로 팀을 결성한 시흥시청이 3분51초74를 기록, 인천남동구청(3분54초63)과 김포시청(3분59초05)을 꺾고 정상을 밟았다.
이민혁(경기모바일과학교)은 남고부 110m 허들 결승에서 14초56을 달려 박태언(광주체고·14초77)과 곽의찬(대구체고·14초85)을 따돌리고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이밖에 여고부 3000m 장애물 결승에서는 진민희(경기모바일과학고)가 11분17초76으로 유소영(서울체고·11분10초85)에 이어 준우승했다. 남중부 1500m에서는 박창환(경기체중)이 4분27초90의 기록으로 2위에 올랐다.
한편 손유나(부천시청)는 여일부 3000m 장애물 결승에서 10분55초88을 기록, 남보하나(진도군청·10분33초77)와 최수아(충주시청·10분36초88)에 뒤져 3위에 입상했다.
여고부 100m 허들 결승에서는 강예다(양주 덕계고)가 15초45로 박지영(경북체고·14초18)과 배윤진(인천체고·14초87)에 뒤져 동메달에 만족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