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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주4.5일제로 李정부의 성공 함께할 것”

“기업 생산성·국민 삶의 질 ‘두 마리 토끼’” 다짐
경기도, 전국 최초로 68개 기업 주4.5일제 도입
참여사들, 탄력적 도입 및 정책 지속성 확보 요구
김대훈 본지 대표 “임팩트 있게 일하고 잘 쉬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9일 “도가 먼저 주4.5일제 시범사업 성과를 냄으로써 새 정부가 성공한 정부가 되고 그 중요한 정책 중 하나로 주4.5일제가 정착되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 지사는 이날 라마다플라자 수원호텔에서 ‘주4.5일제 시범사업 업무협약 및 타운홀미팅’을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주4.5일제 도입으로 우리 국민들의 일주일 생활을 바꿔보고 싶다. 기업은 생산성을 올리고 국민은 삶의 질을 높이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했다.

 

이어 “마침 이재명 정부에서도 대선 공약으로 주4.5일제를 내세웠다”며 “주4.5일제 등 공약의 충실한 이행을 위해 새 정부가 가열 차게 노력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도부터 추진하겠다. 이재명 국민주권정부와 함께 의논하고 협의하면서 전국으로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앞서 이날 타운홀미팅에서도 “전국 최초로 68개사부터 시작한다. 경기도가 바뀌면 대한민국 바뀐다”며 “참여 기업들이 삶의 질, 생산성을 동시에 올릴 수 있다는 것을 실천으로 보여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타운홀 미팅에서는 경영 효율성과 노동자 만족도 제고에 힘쓰겠다는 각오와 함께 탄력적인 제도 운영 등 요구도 제기됐다.

 

칠판 및 게시판 제조업체 휴그린 주식회사는 “요즘 채용이 힘든데 경기도 4.5일제 통해 신규채용을 유도하고 육체 피로도 줄여 안전한 회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소프트웨어 기업 주식회사 둡은 “코로나 시기 재택근무를 경험하면서 주35시간제를 운영 중인데 개발속도 등 차이가 없었고 육아하는 직원들을 중심으로 만족도는 높았다”며 참여 계기를 밝혔다.

 

이어 “IT 업체 특성상 이직율이 높은데 주35시간제 시행 이후 퇴사율이 낮아졌다. 이번 사업 통해 주30시간까지 줄여보려고 한다. 도의 제도적 지원 계속되길 바란다”고 했다.

 

블록체인 전문 기술 스타트업 씨피랩스는 “워라밸과 경쟁력을 둘 다 가져갈 수 있는 방법은 강AI 등 기술을 도입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기술을 도입하기 위한 자금과 솔루션을 받을 수 있겠다 싶어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경기신문, 경인방송 등 언론사도 경기도의 워라밸 문화 확산에 동참했다.

 

김대훈 경기신문 대표는 “주5일도 넘게 일했던 기자 시절을 거쳐 경영자가 되니 후배 기자들은 임팩트 있게 일하고 잘 쉬는 워라밸을 실천했으면 해서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노동시간을 줄인 만큼 노동자를 뽑아서 일자리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재명 정부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정책인 만큼 언론사로서 분명한 데이터로 주4.5일제를 넘어 4일제까지 정착에 함께하겠다”고 부연했다.

 

이밖에도 ▲일부 부서부터 점진적으로 전 직원에게 확대하는 유연한 4.5일제 ▲스타트업 특화 4.5일제 ▲고용촉진장려금과 중복 지급 ▲정책 지속성 확보 등 다양한 목소리가 나왔다.

 

이에 김 지사는 “이번 시범사업은 정착화 과정”이라며 “오늘 나온 의견들을 검토하고 시범기간 동안 보완점, 개선점을 발굴해 안정적으로 정착되게 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새로운 좋은 정책을 도가 견인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성공적으로 제도 정착될 수 있도록 해주길 바란다”고 재차 당부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참여기업들과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도와 경기도일자리재단은 협약을 체결한 참여기업에게 노동자 1인당 월 최대 26만 원의 임금보전 장려금, 기업당 최대 2000만 원의 맞춤 컨설팅·근태관리시스템 구축을 지원한다.

 

도는 올해부터 오는 2027년까지 시범사업을 통해 노동생산성·직무만족도 등 44개 세부지표의 실질적 성과를 분석, 적정 노동시간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고 필요시 제도 개선을 중앙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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