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야구 KT 위즈가 이번주 하위권 팀들을 상대로 순위 도약을 노린다.
KT는 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서 키움 히어로즈와 홈 3연전을 갖는다. 이후 4일에는 서울 잠실야구장으로 이동해 두산 베어스와 맞붙는다.
여름만 되면 펄펄 날았던 KT는 6월 치른 22경기서 10승(12패)을 거두는 데 그쳤다. 그러면서 KT는 40승 3무 37패로 6위에 자리했다. 다행인 점은 프로야구 중위권 경쟁이 치열해 상위권 팀들과 격차가 크지 않다는 것이다.
KT는 2위 LG 트윈스(44승 2무 33패)에 4경기 차 뒤져 있다. 3위 롯데 자이언츠(43승 3무 34패)와 승차는 불과 3경기다. 그리고 KT는 이번주 순위를 단숨에 끌어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3위 롯데는 2위 LG와 주중 3연전을 치르고, 이후 4위 KIA 타이거즈와 주말 3연전을 진행한다.
이번주 KT가 뛰어난 성적을 거둔다면, 고래 싸움에 이득을 취할 수 있는 새우가 될 수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KT는 현재 주전들의 잇따른 부상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황재균과 강백호는 각각 왼쪽 햄스트링, 오른쪽 발목 인대 파열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5월 1일 두산전에서 도루 중 발목 골절을 당한 장준원도 부상이다. 외국인 타자 로하스는 부진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이밖에 필승조 손동현, 김민수도 부상에서 회복 중이다. 다행히 황재균과 장준원, 손동현, 김민수는 올스타전(7월 12일) 전후로 팀에 복귀한다. KT는 이들이 합류하기 전까지 최근 상무에서 전역한 배제성을 불펜으로 활용해 헐거워진 뒷문을 보강하겠다는 계획이다.
타선에서는 '신예 거포' 안현민을 중심으로 테이블 세터의 활약과, 장성우, 이정훈의 분전이 요구된다.
KT는 1일 선발로 헤이수스를 예고했다. 키움은 박주성이 마운드에 오른다.
KT는 올 시즌 키움과 상대 전적에서 7승 2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최근 5번의 맞대결서는 모두 승리하며 강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현재 키움은 결코 방심해선 안되는 상대다.
키움은 순위 테이블 가장 밑에 자리하고 있지만 직전 시리즈인 삼성과 3연전을 싹쓸이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특히 키움 송성문의 방망이가 뜨겁다. 송성문은 지난주 6경기서 27타수 14안타, 4홈런, 12타점, 2도루, OPS 1.678을 기록했다.
KT가 키움의 연승을 '3'에서 멈춰세우고 7월 첫 단추를 잘 끼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