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위즈 좌완 투수 오원석이 올 시즌 토종 투수 중 가장 먼저 10승 고지를 밟았다. 평균자책점도 토종 투수 중 가장 좋다.
오원석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방문 경기서 선발로 출전, 6이닝 동안 4피안타 1실점 호투를 펼쳤다.
이날 KT는 6-3으로 승리했으며 오원석은 10승(3패)을 거뒀다. 토종 투수 중 다승 1위이자 전체 공동 2위다.
다승 1위 코디 폰세(11승·한화 이글스)와 격차도 단 1승뿐이다.
평균자책점은 2.78로 전체 5위다.
오원석보다 낮은 평균자책점을 찍은 4명 폰세(1.95), 드루 앤더슨(1.99·SSG 랜더스), 제임스 네일(2.53·KIA 타이거즈), 아리엘 후라도(2.69·삼성 라이온즈)는 모두 외국인 투수다.
오원석은 임찬규(2.88·LG 트윈스)를 제치고, 토종 평균자책점 1위를 내달리고 있다.
KT는 지난해 10월 31일 김민을 SSG에 내주고, 왼손 선발 자원 오원석을 영입했다.
야탑고 출신 오원석은 2020년 SK 와이번스(현 SSG)의 1차 지명을 받고 프로에 입단했고, 입단 첫해 1군에 데뷔했다.
당시 나도현 KT 단장은 "오원석은 나이에 비해 풍부한 선발과 불펜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좌완 투수로 좋은 구위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올 시즌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KT의 주축으로 떠올랐다.
SSG에서 오원석의 단일 시즌 최다승은 2023년에 작성한 8승이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